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에 근접하고 있다.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들 중에서도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다. 법무부의 조치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확진된 수감자 상태에 대해서는 가족들에게도 알려 주지 않는다. 확진 판정 받았다는 문자 한 통 외엔 어디로 이송되었는지, 증상은 어떤지 알 길이 없다. 재소자 인권을 강조했던 인권변호사가 대통령인 나라가 맞나 싶다.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은 확진자 발생 한 달이 지나서야 동부구치소를 방문했고 어제서야 SNS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늑장 대처보다는 불가피한 수용소 과밀과 고층빌딩 형태의 공간 등 구조적인 문제를 사태의 주 원인으로 꼽아 새해 첫날부터 국민들을 불편하게 했다.
지난 2월 대구와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을 때는 초기 방역 실패의 책임을 엉뚱하게도 검찰에게 돌렸던 추미애 장관이다. 이미 직을 물러나기로 했다지만 이 또한 늦어도 너무 늦었다.
여당은 왜 아무 말이 없는가. 보수집회 참가자들을 두고 ‘살인자’라고까지 지칭했던 여권이다. 그렇다면 재소자 집단 확진 사태의 장본인인 법무부에게는 대체 뭐라고 할 것인가.
오명을 안고 불명예 퇴진하는 장관의 어쭙잖은 변명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달랠 수 없다. 국정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진 여당에서 진솔한 사과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2021. 1. 2.
국민의힘 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