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저녁 석양이지만 새벽 어스름을 떠올리게 하는 모호한 상황을 ‘이내’라고 합니다. 묵은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까지 이 정부의 ‘이내’가 계속됨은 유감입니다.
왜 모더나는 대통령님과 전화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합의’가 아닌 ‘제안한 계약조건에 대한 논의’로 물러서는 걸까요?
미국, 영국은 둘째 치고 동남아 국가까지 여름부터 백신 입도선매에 나섰는데, 우리 정부만 ‘백신계약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외신기자들에 잘라 말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일입니다.
국민들은 궁금합니다. 그럼 백신은 도대체 언제 처음 맞게 됩니까? 진정한 효과인 국민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물량은 얼마나 확보되어야 하고, 현재 계약이 완료된 물량은 정확하게 몇 도즈입니까?
‘닥치고’ 영업시간 제한, ‘그때 그때 다른’ 영업중단으로 거둔 방역효과는 얼마나 실효성이 있었습니까?
“안심하라”, “자신있다”라는 말보다 분명한 실상을 알려주십시오. ‘죽어야만 나갈 수 있다’는 요양병원은 ‘감옥 아닌 감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송은 가능한 겁니까?
“살려달라”는 재소자들의 절규가 터져나오고 사망자가 속출하니 마지못해 내놓은 ‘교도소 전용 거리두기’ 같은 대응요법은 수긍은커녕 실소만 자아내게 할 뿐입니다.
코로나를 정치로 덮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은 멋들어진 홍보전으로 건질 수 없습니다.
백신 긴급 현안질의와 한미 스와프에 대승적으로 나서주길 문재인 정부에 촉구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500만원 직접 지원, 공공요금 3개월 면제 등 5대 생존대책을 수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각에도 우리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힘없는 우리 국민들을 살려주십시오.
국민의힘도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2020. 12. 31
국민의힘 대변인 김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