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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사과보다 자성이 먼저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12-26

어제 청와대 대변인의 입을 빌린 대통령의 사과는, 사죄의 형식을 빙자한 검찰개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오기(傲氣)의 선언이었다.

 

문 대통령은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법원 판단에 유념해 검찰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사실상 경고를 날렸다.

 

영혼 없는 사과로 밖에 들리지 않는 이유다.

 

이번 사태에서 대통령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검찰총장에 대한 법원 심문과 정경심 교수 재판을 앞두고 가진 5부 요인 간담회는 그 자체로도 삼권분립에 위배될 소지가 충분했다.

 

검찰총장 징계와 직무배제가 부당하다는 법무부 감찰위와 법원의 판단이 있었음에도 대통령은 재량권이 없어 결재만 한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시즌2' 추진과 함께, 공수처 조기 출범 등에 사활을 걸었고, ‘사법쿠데타, 정치화라며 막말에 가까운 거친 언사로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

 

정계은퇴한다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민주주의가 너무 쉽게 약해지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며 다시 끼어드는 모양새다.

 

이번 법원의 판결은 국민들로 하여금 검찰개혁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면서 명분이 훼손된 것은 물론, 정당한 목적을 달성하려면 야당을 설득했어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주었는데도 여전히 독선과 아집, 억지 궤변이다. 권력중독이 선을 넘었다.

 

추 장관의 사표가 곧 수리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법치주의 폭거에 대한 책임이 덜어지고 무마되지 않는다는 것을 정부여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윤석열 사태와 코로나 백신 등 국면전환 타개책으로 대통령 방송 출연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다시 정부의 일방적 홍보가 예상된다.

 

올해 들어 대통령은 기자회견 단 1, 대통령 메시지 140건 중 30% 이상인 44건을 글이나 영상 형태의 일방적인 입장문으로만 내보냈다.

 

국민은 이 정권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식이 깨어있다. ‘쇼통은 이제 멈추고 국가 안정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길 조언한다.

 

2020. 12. 26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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