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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12-22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에 온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다른 분도 아닌 대통령 가족들의 거액의 지원금 수령과 황제 진료 논란으로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격노하고 있다.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면서도 정부여당이 기업에 자발적 재난지원금 기부 참여를 요구하며 무언의 압박을 가할 즈음,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는 서울시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을 공모해 1,400만원이란 적지 않은 액수의 국민 혈세를 수령했다.

 

신청 281건 중 46건만이 선정된 예술인에 대통령 아들이 포함되었고, 선정되지 않은 84%의 예술인 또는 단체는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또 다시 희망을 놓게 되었다.

 

심지어 지원금 심사가 지원자 이름 또는 팀이 모두 공개된 상태였고, 정량평가가 아닌 심사위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정성평가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문준용씨 지원금 수령에 대한 심사의 공정성에 국민들이 의문과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증유의 코로나19에 문준용씨 또래의 가난한 청년 예술인들이 너무나 많다. 그림 작업의 기본 재료인 물감과 캔버스 살 돈마저 없어 곡기를 줄여가며 생활고에 허덕이는 예술가도 있다.

 

특히 그림 작업에 있어 작업실은 필수인데 대부분이 지하나 열악한 환경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예술혼을 불태울 수밖에 없고,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서는 작업실 임대료조차 내기 힘들어 생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문준용씨는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전시회 자체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경제적 악순환에 작품 구매를 꺼리는 사람이 늘다보니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은 겹겹이 쌓여만 간다.

 

만약 대통령 아들이 정말 힘들다면 다른 예술가들은 어떨까? 더군다나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대통령 아들이 꼭 그걸 타야만 했냐는 여론이 들끓는 데 대해 문준용씨는 당당하게 반박하니 문 대통령도 당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한편 문준용씨 논란과 함께 대통령 외손자 진료 특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가 항상 넘쳐나 예약을 하지 않고서는 진료를 받기가 어렵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예약날짜와 순번을 기다려가며 진료를 본다. 그런데도 대통령 외손자는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에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은 화가 나고,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은 한없이 커져만 간다.

 

입버릇처럼 공정정의를 강조하신 대통령, ‘공정정의마저 대통령에게는 선택적인 것인지 이제는 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한 나라를 제대로 이끌려면 가족들부터 제대로 돌봐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아들과 외손주 논란에 대해 대통령은 직접 나서 답하고, 상처 입은 예술가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다독이길 바란다.

 

2020. 12. 22.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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