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예전에 하신 말씀을 전해 듣노라면,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에 대한 그 무심함과 차가움에 소름이 돋는다. 과연 사과 한마디로 내면의 인식이 달라지나. 변창흠 장관 후보에게 ‘서민을 위한 나라’는 있는가.
임명된 공사의 사장 시절, 동문회 아니 동아리 수준의 짬짜미 인선으로 지인들을 내리꽂았다.
전례가 없는 일이란다.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자리엔 자신의 제자를 채용했다. 1급 이상 고위직으로 채용한 9명 중 4명이 변 후보자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던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마피아가 공기업을 접수했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달에 7번 남짓한 본사 출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주로 청와대, 국회, 정부 주요 기관들을 전전하며 권력에 눈도장 찍기가 주업이었다. LH 근무는 부업이었나.
털면 털수록 먼지가 더 나는 인선을 주도한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도대체 무엇을 검증했다는 것인가.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김수현 사단의 황태자로서 지금까지의 정책을 답습하려는 것이다. 원래 개각의 의미는 변혁인데, 이번 개각은 ‘속편’이나 ‘개정 증보판’ 같은 인선이다. 우리는 지난 24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같은 일이 재연될 터널 입구에 서 있다.
‘사과’가 아니라 ‘사퇴’가 답이다.
2020. 12. 20
국민의힘 대변인 배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