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적 침묵’과 추미애 장관의 ‘선택적 정의’에 더해 이인영 장관의 ‘선택적 기억’이 등장했다.
어제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지난 1984년 서울의 홍수피해 당시 북한 김일성 정권의 이재민 지원을 거론하며, 코로나19를 명목으로 북한에 대한 지원재개를 주장했다.
게다가 이 장관은 북한이 외부 도움을 일체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또 다시 국회에 출석해서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코로나19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이라며 치료제 지원을 검토했다고까지 했다.
이 정권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운전대를 잡았다고 자신하며 틈만 나면 대화를 제안했지만, 되돌아온 것은 혈세 170억 원을 들여 만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우리 국민의 피살이었다. 채 1년도 되지 않은 일들이다.
그러고서는 아무런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모든 탓을 우리에게 전가했던 북한이다.
그런 북한을 두고서, 36년 전의 일은 기억하면서 3개월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통일부장관은 도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북한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약속받지도 못하면서, 여전히 일방적인 구애만 펼치는 이 장관의 모습은 현 정부의 허황된 대북관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교감 없는 짝사랑과 도를 넘는 ‘북한 바라기’는 국민에게 그저 실체 없는 메아리로 들릴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 것을, 왜 이토록 허공에 대고 홀로 손사래를 치고 있는 지 국민들은 의아하다.
그토록 강조하는 대화와 상생은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와 그 동안의 만행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2020. 11. 27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