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수차례의 다주택 처분 지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직(職)’보다 ‘집’을 택했던 청와대 참모진들은 다 계획이 있었다.
이쯤 되면 충실하게 다주택을 처분하고 청와대에 남아있는 참모진들은 뒤돌아서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정부가 발표한 전, 현직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에 따르면 다주택을 이유로 청와대를 떠났던 비서관들의 부동산이 이후에도 엄청난 수익을 가져주었다고 한다.
아파트 두 채를 끝까지 지키며 떠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은 불과 8달 사이에 6억 원이 넘는 재산이 증가했고, 역시 2주택자인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도 8개월간 9천만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주택가격이 올라 1억 4천만 원의 재산증가분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노영민 비서실장의 다주택 처분 지시이후, 국민 앞에 보여준 청와대 참모진의 ‘내 집 처분 분투기’는 한 편의 국민기만 막장코미디이다.
애당초 이 정권은 근본적인 부동산정책을 내놓지 못한 채, 편 가르기에만 매몰된 잘못된 인식으로 다주택자를 모두 악(惡)으로 규정했다.
그러다보니 자신들도 국민 앞에 보여주기 쇼가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시를 내린 노 비서실장은 고향을 버리고 똘똘한 강남을 택했다가 졸지에 무주택자가 되는 촌극을 빚었고, 뻔히 보이는 부동산 차익을 포기할 수 없었던 참모진들은 버티고 버티면서 막대한 수익을 얻어갔다.
자신들의 잘못을 합리화하기 위해 아무도 강제하지 않은 약속을 하더니, 또 그걸 지키지 못한다고 내쫓고, 정작 내쫓긴 사람은 막대한 수익을 얻어간 국민기만 막장코미디를 보면서,
오늘도 내 집 마련은커녕,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전셋집, 하늘 높이 치솟아버린 월세집도 구하지 못한 채,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강요받는 국민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국민들이 보고 싶은 것은 속 긁는 막장 쇼가 아닌, 제대로 된 정책이다.
2020. 11. 27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