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제는 그와 같은 시대를 산 이들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 우리가 분주히 일을 하면서도 그 안에서 스스로 '사람'임을 자각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전태일 열사의 50주기입니다.
50년 전 오늘 평화시장 앞에서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떠났던 그의 외침을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최저임금제도가 시행되고, 주52시간제도가 도입되었다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의 삶은 고달픕니다.
'편의'라는 이름으로 법의 사각지대에서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코로나19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재앙 속에 일하지 못하는 누군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50년이 지났지만, 어쩌면 햇볕도 들어오지 않던 공장에서 장시간 저임금에 시달렸던 그들의 삶은 이제 고작 햇볕을 쬐는 정도일지도 모릅니다.
세상 모든 이가 노동자입니다.
전태일 열사는 죽어가는 순간 어머니에게 "못다 이룬 일을 어머니가 대신 해달라"고 했다합니다. 그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또 하루하루 삶을 영위해가는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이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근로환경 개선과 노동자 인권보호에 나서겠습니다.
그토록 맞이하고 싶던 세상을 만드는데에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청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0. 11. 13
국민의힘 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