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야당 대표를 향한 여당 전현직 의원들의 독설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정쟁의 수준을 뛰어 넘는 심각한 인격 모독이 아닐 수 없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질병관리본부장과 면담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3단계 거리 두기를 앞당기자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야당 대표의 충정 어린 조언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도둑이 몽둥이 들고 주인행세하고, 잘못한 분들이 권력으로 잘한 사람에게 훈계하는 격"이라 한다. 검찰총장을 ‘개’로, 대통령을 ‘주인’이라 했던 의원의 발언인데 그 빈곤한 어휘력과 거칠기 짝이 없는 비유에 이력을 다시 들춰 본다. 이분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막말 인지도 덕일 것이다.
"대통령의 엄정한 법 집행 조치를 정 본부장 앞에서 마치 비난하듯이 훈장질한 것은 정말 무식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한 분도 있다. 8년마다 국회에 들어오시는 독설의 원조 격인 분의 말씀인데 이럴수록 ‘무식’과 ‘무례’는 본인 몫으로 돌아간다. 애먼 ‘훈장’만 의문의 일패다.
"방역 지장 초래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시점 질본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를 헤아려 보라"는 발언도 있다. 헤아려 보니 거듭된 질본의 경고에도 소모임 금지 해제, 여행 장려, 소비쿠폰 뿌리기를 강행한 건 정부다. 정은경 본부장의 방역을 방해한 것은 정작 정부가 아닌가.
이토록 발끈하는 걸 보니 김종인 위원장의 질본 방문과 의견 제시가 여당에 많이 아팠던 모양이다. 여당의 협량과 무능력이 안타까울 뿐이다.
창궐하는 역병 앞에 국민의 마음은 흔들린다. 한가하게 남 탓하며 정치 공세나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코로나 재확산은 결국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다.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위기 극복에만 전력을 쏟길 바란다.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2020. 8. 22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