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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 외통위원장의 부끄러운 ‘가해자 중심주의’ [황규환 부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08-19

정부여당의 일이라면 그 어떤 허물이라도 감싸기에 급급한 더불어 민주당이 이제는 성추행 사건에서 조차 가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오늘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은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외교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며 가해자를 두둔했고, “뉴질랜드가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이라며 문화의 차이를 운운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해당 외교관의 신병 인도요구를 요구하는 뉴질랜드 정부에 대해서는 오바라고 이야기했다.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외교관을 질타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한 외교부에 목소리를 높여야할 국회 외통위원장이, 외려 여당소속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 논리를 앞세워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정부 감싸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여당 국회의원의 왜곡된 인식이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대한민국 외통위원장의 궤변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성폭력 문제는 이성간, 동성간을 막론하고 벌어지는 심각한 사안이다. 대체 어느 누가 친하다고 배를 치고, 엉덩이를 친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다.

 

게다가 불과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도 외려 문화의 차이를 운운하며, 마치 뉴질랜드의 피해자가 오해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은 가해자 중심주의라 할 것이다.

 

이번 성추행 사건은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보도가 되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뉴질랜드 총리가 언급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고, 또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사건이다.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는 송 위원장이야 그렇다고 쳐도, 행여 송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져, 피해자가 상처를 받고, 또 다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부끄럽고 또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2020. 8. 19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황 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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