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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 호칭 논란에 대해 사과하라 [윤희석 부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07-20

국가보훈처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행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추모사 내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닌 '박사'로만 지칭한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임은 물론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기도 하다. 건국의 기준을 어느 쪽으로 잡든 유일무이한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이며 국민들로부터 가장 먼저 대통령으로 불렸던 분이다.

 

그럼에도 정부를 대표해 추모식에 참석한 국가보훈처장이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칭하지 않고 다른 호칭을 썼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가보훈처는 통상적으로 박사와 대통령 모두가 이 전 대통령을 칭하는 표현이라고 해명했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공식 추모식에서 비공식 호칭을 쓰며 추모사를 하는 정부 대표는 본 적이 없다.

 

추모사를 보훈처장 개인이 혼자 쓰지는 않았을 터인데, 그렇다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이 정부의 인식을 짐작할 수 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예우시책과 참전군인 및 제대군인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국무총리 산하의 중앙행정기관이다. 일반 국민에게 그리 낯익은 기관이 아님에도 최근 들어 껄끄러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이 많다.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행정이 어찌 정치와 역사 논쟁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다.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엉뚱한 일에만 집중하니 작년 중공군 사진 논란에 이어 올해도 나치 독일군 철모 사진을 6.25 포스터에 넣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다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호칭 논란에 대해 더 진솔하고 더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정상적 보훈행정을 위해 더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균형 있는 보훈과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보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 실현될 수 있을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2020. 7. 20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윤 희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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