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박원순 前 시장 죽음과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답하라. [배준영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07-16

박원순 전 시장 죽음과 성추행 의혹에 대한 의문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전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알았던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미 8일 저녁, 젠더 특보 주재로 대책회의까지 가졌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관련자들은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사건당일 오전 박 전 시장을 만나고 돌아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었고, 오후 들어 박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까지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모두가 명확한 진상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피해자의 인권은 생각지도 않은 채 수사정보 유출이라는 공권력으로 짓밟은 행위에 대해 밝혀내고, 또 박 전 시장과 고 전 비서실장 사이에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도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여당 의원이 피해자 측의 분위기를 미리 감지해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정황마저 드러났다고 한다.


서울시와 경찰은 물론이거니와 여당 의원까지 합세해 조직적인 은폐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주무부서인 여가부의 태도도 미덥지 않다. 뒤늦은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대응은 전무한 상태다. 과거 다른 성범죄 사건 당시 피해자 보호에 적극적이었던 여가부가 유독 이번 사건에만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이다.


부디 이 모든 정황과 일련의 움직임들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아니길 바란다. 그러한 은폐를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한 행동을 넘어,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일이 될 것이다.


국민들은 답답하다. 그리고 진실을 알고 싶다. 박 전 시장이 피소 사실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 어디에서 부적절한 정보 유출이 이루어졌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답하라.


안희정 前충남지사, 오거돈 前부산시장, 박원순 前서울시장까지 잇따른 성범죄 의혹 사건에 대해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한 단호한 의지표명을 해야 한다. 청와대는 이 사건이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했고,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국민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또한 젠더감수성을 부르짖던 여당이 침묵하고 외면할수록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행여 국민을 속이고 진상을 덮으려 하는 행위로 오해 받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 딸, 당신 누이라면 이렇게 할 수 있겠는가.


2020. 7. 16.
미래통합당 대변인 배 준 영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