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 故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6.25전쟁에서 착용했던 전투복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떠났지만,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영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병사들을 뒤로 물리고 포연 가득한 전장에 먼저 뛰어든 장교의 헌신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남겨주셨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숨도, 우리가 서 있는 한조각의 땅 모두 장군의 투혼이 아니었으면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과거를 잊으면 미래도 없습니다. 그 어느 누구든 대한민국의 역사인 장군의 공(功)을 폄훼하고 오명을 씌우려고 해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울 순 없는 법입니다.
후손으로서 장군의 명예에 합당한 예우를 다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대전도 대한민국”이라며 마지막까지 너그러이 품어주신 유족들께 통합당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의 아버지 백 장군을 대통령이 조문하길 바랐으나 닿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6.25 전우들 곁에 묻히고 싶다던, 세계가 애도했던 대장의 유지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온 몸으로 나라를 지켰던 백선엽 장군이 아니라면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를 기리고자 하는 걸까요.
누군가는 장군의 뜻을 애써 폄훼할 지라도, 또 누군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애써 외면할 지라도, 국민들은 거센 빗줄기를 뚫고 장군님을 기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지워내려 해도 우리 국민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벼랑끝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도, 포화속 전우의 함성도 이제는 그칠 평화의 세상에서 부디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죽지 않을 노병, 故 백선엽 장군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2020. 7. 15
미래통합당 대변인 김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