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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民心)위에 문심(文心). 사심(邪心)위에 복심(腹心)인가. [황규환 부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07-09

어젯밤, 발표되지도 않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입장문 가안이 엉뚱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SNS에 게시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 대표가 부랴부랴 글을 삭제하고 송구스럽다고 했지만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

 

검찰독립성까지 짓밟으며 치밀하고도 전방위적인 검찰흔들기가 이뤄지는 와중에, 공당의 대표가 추 장관의 입장문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어떠한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른바 교감설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황인 것이다.

 

게다가 최 대표가 누구인가. 지난해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으며, 그런 최 대표의 취임식에는 대통령이 직접 축하전화를 하여 권력기관 개혁을 당부했다고까지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법무부는 유출은 인정하면서도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법을 수호하는 법무부가 이런 엄중한 사안에 대해 모르쇠로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는 것은 국민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다. 그도 아니면 경위를 감추기 위해 스스로 허술한 조직임을 자처한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최 대표의 제가 법무부와 교감하며 뭔가를 꾸미는 것처럼 언론플레이 한다는 지긋지긋한 언론탓은 이미 예상되었던 바다.

 

그러나 “SNS를 살피다가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옮겼다는 해명은 너무나 궁색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면 장관의 입장문을 미리 받아 올린 그 다른 분은 누구인가. 말할 수 없는 분인가. 백번 양보하더라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리가 이런 사안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옮길 만큼 가벼운 자리인가.

 

차라리 국회의원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솔직히 밝히시라.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가볍게 처신하는 최 대표의 언행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공직기강비서관 시절에는 경찰조서를 백지로 돌려보냈고, 허위 녹취록의 요지를 SNS에 올려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개원 나흘 만에 법정에 출두해서는 30분 만에 기자간담회를 핑계로 자리를 뜨려했던 최 대표였다.

 

최 대표가 보여준 일련의 행동은 결국 민심(民心)위에 문심(文心)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그리고 어제 최 대표는 추미애 장관의 사심(邪心)보다 복심(腹心)이 위에 있음도 증명했다.

 

사안이 엄중하다. 허울 좋은 궤변과 모르쇠로 국민들을 속일 수 없다. 철저한 진상파악을 통해 국민 앞에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

 

2020. 7. 9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황 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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