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59명에 이르고, 대전에서만 사흘 새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도권 집단감염이 다시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맞물려 말 그대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 처한 지금, 올가을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에 귀 기울여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더불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운용과 처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다섯 달이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임하는 의료진이 버티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방역대책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일 인천에서는 이른 더위로 보건소 직원들이 탈진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3kg에 달하는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일하는 의료진들은 무더위라는 이중고까지 짊어지게 된 셈이다.
그런데 정작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되레 “언론에서 계속 전신 방호복 사진만 나오다보니 그분들이 선호한다”는 황당한 말로 의료진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의료진 뿐 아니라 해외입국자 격리를 위해 사용한 전세버스 기사들과 격리시설 운영을 했던 용역업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코로나 사태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이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말로만 ‘코로나 영웅’ 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정작 이런 문제에 나 몰라라 한다면, 국가적 재난에 발 벗고 나설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앞으로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사태의 극복은 요원하기만 할 것이다.
지난 4월, 故허영구 원장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료를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허 박사에 대한 ‘의사자 지정’등을 통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온당한 대우가 이뤄진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한 실질적인 방역대책마련과 의료진 처우 개선에 나서는 것이야 말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필수요소일 것이다.
2020. 6. 18.
미래통합당 대변인 배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