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6.15 20주년, 문대통령의 언급을 기다렸습니다. 크게 자축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에 무력도발로 협박한 북한에 적어도 유감표명 한 줄은 나올 줄 알았던 기대는 역시 착각으로 끝났습니다.
맞는 말씀 하셨습니다.
북한과 소통. 필요합니다. 적어도 지난 3년 충분히 기회가 있었고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굴종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임했습니다.
대화를 하는 와중에 국민 머리 위로 탄도 미사일, 방사포가 날아다니고,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 수반에 대한 모욕이 빗발쳐도 우리 정부는 단 한마디 반박이나 항의를 못했습니다.
잃어버린 3년이라 일컫고 싶습니다.
북의 평화공세 속에서 우리는 덜 안전해졌고 더 큰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헌법은 대통령에게 국민과 영토를 보전할 엄중한 책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에게서 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것은 파국직전에 이른 한반도 상황에 대한 책임있는 설명과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한 북한에 대한 유감표명이었지 ‘합의가 비준되지 않아서’, ‘정권의 부침때문에’라는 ‘때문에’ 는 아니었습니다.
평화 수사(修辭)는 그간 충분히 들었습니다. 말로 나라를 지킬 순 없습니다.
보복의 서릿발, 동토의 왕국으로 되돌아가는 한반도를 멈출 대북 정책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북의 개혁과 개방, 인권개선을 요구했던 20년 전 6.15처럼 다시 시작하는 남북관계가 되기 위해서라면 우리 당 또한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2020.6.15.
미래통합당 대변인 김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