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년전 수줍은 얼굴로 “대통령님” 을 초청한 김여정 부부장과 “못 본척하는 0”이라 그 대통령을 비난한 김여정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김여정이 ‘법이 있으라’ 명하니 정부여당은 4시간여만에 ‘정부 법안’의지를 상납하는 성실함으로 화답합니다. 법안 취지마저 ‘가을 뻐꾸기’ 라 수모를 당했지만 맞받아쳤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현충일 목전이었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스러져간 젊은 장병의 희생을 채 기리기도 전, 북한의 안색을 살피느라 분주했던 우리 정부는 대체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
압박이 통하니 북한은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이 참에 그간 국민 세금 100억원이 투입되고 올해도 64억원 예산이 책정된 ‘대북 짝사랑’의 상징,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요구하며 협박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악수하던 손바닥은 언제든 가격(加擊)의 도구로 쓰일 수 있습니다. 벼랑끝 전술로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던 수십년전 북한은 변한 게 없습니다.
남북평화를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평화는 굴종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관된 저자세로는 평화도, 비핵화도 앞당길 수 없습니다.
선명하고 당당한 대북정책을 밝히십시오. 코로나로 충분히 힘든 국민에게 안보 위기는 상상하고픈 주제가 아닐 것입니다.
2020. 6. 7
미래통합당 대변인 김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