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온갖 관권선거도 모자라, 이제는 대놓고 선관위가 여당 의원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인천 부평 을의 한 지역주민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선관위에 재산을 신고하며 본인 소유의 임야를 22배가량 축소신고하고 지번도 대지와 함께 병기되었다며 선관위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런데, 지역주민의 고발사항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야 할 선관위는 정작 홍 후보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고, 고발장 접수 당일 밤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시되어있는 재산신고내용을 슬그머니 고쳐버렸다.
고발 접수자에게는 단 한 마디의 해명이나 처리결과 통보도 없이, 그저 “일이 많고, 바빠서 실수했다”며 자신들의 탓으로 돌리는 선관위의 행태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에 다름없다.
애당초 재산신고 자료는 후보 본인이 작성한 것을 선관위에서는 그대로 스캔해 선관위 사이트에 올리는 시스템이다. 선관위가 기재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는 내용은 석연치 않다.
무엇보다 홍 후보의 허위재산신고내용은 사전투표일 바로 전날까지 버젓이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던 덕분에 유권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접해야만 했다. 단순한 실수라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고발된 것을 실수였다고 고쳐주면, 허위사실로 판명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지금 이시간까지도 선관위와 홍 후보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해 침묵하는 홍 후보와 여당후보의 대변인이 되어버린 선관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다. 이에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는 지난 10일, 홍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 후보는 어떤 연유에서 이러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됐으며, 나아가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 이유로 이미 제출된 문서를 절차적 정당성 없이 수정한 것인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아울러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2020. 4. 12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 정 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