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1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는 자신의 SNS에 “제가 비록 아들은 아니라도, 효심 깊은 딸 정도는 되지 않으십니까? 딸도 좀 사랑해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갑자기 거기서 ‘아들, 딸’이 왜 나오는지 대다수의 국민은 갸우뚱 했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글이라고 한다.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김후보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살고 있나?
요즘 세상에 딸이면 어떻고 아들이면 어떻다는 말인가.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아들, 딸 구분할 필요가 어디 있습니까? 아들이든 딸이든 효성 깊은 자식이 효자입니다”라고 황급히 글을 수정했다.
하지만 국민은 이미 본심을 알아버렸다. 때가 늦었다. 국민들은 이미 김 후보의 뿌리 깊은 인식을 다 알게 되었다. 원래 사람이 급하면 본심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라고 하지 않는가.
김 후보가 현장을 다녀봤다면, 4년 전과는 민심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文 정권의 총체적 국정 운영 실패로 국민의 삶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 잘 알게 됐을 것이다. 文 정부에서 장관까지 역임한 자신을 예쁘게 봐줄리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우한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으로 대구가 어려움을 겪을 때 ‘대구 봉쇄’ 운운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이니 더했을 것이다.
다급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본심이 튀어나왔으니, 예쁨 받으려다가 ‘꼰대’ 낙인만 찍히게 되었다.
더구나 지난 20대 총선 당시 김 후보는 현직 배우인 딸과 함께 선거운동을 다니며 ‘딸바보’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었다. 이번 일로 돌아선 민심 되돌리기는커녕 자식 마음에 상처만 주었을 것 같다. 먼저 가정과 가족부터 챙기시길 바란다.
도대체 선거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측은한 마음 감출 수가 없다.
2020. 4. 12.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 김 우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