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경북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지난 2월 25일 대구를 방문한지 한 달여 만의 TK행이다.
청와대는 우한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기업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라고 방문취지를 설명했다.
취지와 명분은 그럴 듯하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인가?
우한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인사들은 대구 경북 지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했다.
2월 18일 대구에서 지역감염이 현실화되고, 경북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20일, 청와대로 영화인들을 초청해 짜파구리를 먹으며 파안대소하던 대통령 내외의 모습은 아직도 국민의 기억에 생생하다.
그러고서는 5일이 지나서야 대구를 방문했다. 오늘 구미 방문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제발 내려와 상황을 직접 보고 진두지휘 해달라고 할 때는 늑장을 부리던 대통령이었다.
한술 더 떠 정부여당의 인사들은 ‘대구 사태’, ‘봉쇄’, ‘손절’ 등 온갖 조롱과 막말로 지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도 했다. 그러고서는 구미에 가서 지역민들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의료진들의 헌신과 전국에서 모인 온정으로 이제 겨우 위기를 딛고 일어나려는 때에 대통령이 숟가락을 얹는 것은 몰염치해 보이기만 한다.
더구나 내일(2일)이면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지방 순회를 사사건건 문제 삼았다. ‘창조선거’, ‘민생 행보를 빙자한 선거개입’ 운운하며 지방순회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불과 하루 앞둔 날, 대통령의 TK행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위로 해석되고도 남는다.
오늘 문 대통령의 구미 방문은 시기도 내용도 부적절하다. 민심 이반에 다급한 마음이야 알겠지만,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여 선거에 개입할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란다.
2020. 4. 1.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 정 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