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쯤되면 대한민국 정부가 맞는지 헷갈릴 지경이다.
우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입국자가 늘자 정부가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 격리, 치료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것도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말이다.
지난 20일, 정부는 13일 이상 격리되는 장기 체류 외국인에게 한달 45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기본 입장을 번복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사 및 치료 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침은 그대로다. 하루 2000명 넘게 들어오는 미국 발(發)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비용만도 2주 기준 3억8400만원(1인당 16만원씩 2400명)이다. 한 달이면 115억원이다.
비용도 문제지만, 인력 투입도 문제다. 급기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 나서 이제라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며, 우리 국민 치료도, 의료진도 지쳤다고 하소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총 180개국이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는 146개국, 격리 조치 15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사항 등은 19개국이다.
실제로 우한발 코로나 사태의 당사국인 중국은 적반하장 격으로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우리만 문을 활짝 열어놓겠단다. 전세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문을 닫고 있는데, '코리아 아웃'이라는데, 우리만 '모두 웰컴'이란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우한발(發) 폐렴을 차단하지 않았던 정부와 여당이다.
하지만 이제, 친구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가족, 우리 국민의 확진자만도 9000명이 넘었다.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빗장을 걸어잠가야 할 때다.
다른 누구보다 우리 국민이 먼저다.
2020.3.27.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 정 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