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23일) 더불어민주당의 제1, 제2 비례정당들이 비례 후보를 발표했다.
수개월 전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던 조국. 그의 수호자들과 친문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내편을 챙기겠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도 내팽개친 뻔뻔한 행태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법치주의를 유린하고, 편법과 꼼수를 일삼았던 조국을 수호하는 정당들 답게 후보자들의 면면도 참으로 가관이다. 미투와 부동산투기로 상징되는 열린민주당은 조국을 비호했던 황희석씨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조국을 치켜세우고, 윤석열 검찰총장 등 현직 검찰 간부 14명을 ‘쿠데타 명단’이라 공개하면서 '벌레' 등의 막말을 퍼부은 대가인 것이다.
조국 아들에게 가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슬그머니 말을 바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앞 번호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의 두 번째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도 '조국 지키기'로 따지면 열린민주당 못지않다.
애당초 조국 수호를 외쳤던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가 주축이 된 ‘시민을 위하여’랑 손을 잡고, 지역구 공천에서도 친(親)조국 인사인 김남국 변호사, 김용민 변호사를 전략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도 모자라 조국에게 빚이 있다며 지지성명을 낸 소설가에게 더불어시민당의 공천위원장을 맡겼다. 정권에 충성한 핵심 친문들을 앞 번호에 배치하느라 소수당 후보들을 들러리만 세웠다가 헌신짝처럼 버렸다. 그래 놓고 이제와 열린민주당에 표 뺏길까봐 전전긍긍이다. 그래봤자 국민들 눈에는 집안 싸움이요, 아귀다툼이다.
조국을 그만 놓아주라던 대통령의 복심들답게 조국 수호 충성 경쟁에 빠지기라도 한 것인가. 이렇게 국민을 기만할 거면, 아예 총괄 선대위원장에 조국과 정경심을 앉혀 4. 15 총선에서 ‘조국 구하기’에 나서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것이 차라리 솔직하다.
국민을 위해 충성할 공직자의 기본 중의 기본은 국가적 소명의식과 엄정한 윤리의식이다. 당리당략과 일신의 영달을 위해 남에게는 추상같고 자신에게는 봄바람 같았던 ‘조로남불’ 조국을 정의라 외치는 사람들의 국회 입성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국회는 국가의 뿌리인 법치와 정의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
4. 15총선. 조국으로 무너진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문(文)정권과 조국을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다.
2020.3.24.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 정 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