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령 직속위원회 활동 경력을 내세운 총선 예비후보가 60명이고, 특히 ‘균형발전위원회’ 이력을 대표경력으로 내세운 후보만 45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 10월 말, 11명이었던 위원수를 350명으로 대거 늘릴 때부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당사자인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사퇴 없이 총선준비가 가능하다는 선관위 해석이 나올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다.
한 술 더 떠, 송 위원장은 21일 “제주도민과 함께 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는 사의표명을 가장한 출마선언까지 해버린 상태다.
“심사를 통해 붙었으나 이와 관련된 일은 한 적이 없다”는 한 위원의 실토까지 나온 마당에, 이쯤 되면 대통령 직속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출마준비위원회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맞다.
위원장부터 시작해 대변인, 전문위원까지 릴레이 총선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보니, 역시나 균형발전은 커녕 총선이라는 잿밥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국민은 하루벌어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대통령 직속위원회에 앉아서 총선출마 준비나 하면서 피같은 세금까지 받아 챙긴 것이다.
비단 균형발전위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청와대 출신 출마자만 60명에 달하고, 대통령 직속 기구까지 포함하면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능력보다는 오로지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앞세워 표심을 구걸하는 후보들을 보며 국민들은 기가 찰 따름이다. 총선 자격증 발급기관으로 전락한 대통령 직속기구들은 제 기능을 상실했다.
정부와 기구가 제 기능을 하지 않은 채, 오직 총선만을 위한 스펙과 명함을 만들어주며 국민을 기만하는 사이, 민생은 완전히 파탄 나고 있다.
정책도, 공약도 없고 오로지 ‘대통령’과 허울 좋은 스펙만 수두룩한 선거판을 바라보며 국민들의 속만 뒤집어진다. 오만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할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0. 1. 28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