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달 27일 보도된 KBS의 편향적인 여론조사에 이어 지난 1일 MBC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여론조사가 공표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로 상대를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느 주장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답변문항은, 선관위로부터 지적받은 KBS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다.
문제는 두 여론조사가 공표되기 전인 11월 중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한 방송3사 보도본부장이 광화문 모처에서 ‘비밀회동’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후 KBS에 이어 MBC가 비슷한 의도로 설계된 문항을, 비슷한 시기에 맞춰 꺼내든 것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이 정권은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통과로 의회 장악, 검찰대학살로 사법부까지 장악하더니 이제 공영방송 여론조사까지 조작하며 언론장악에 나서는 것인가.
KBS와 MBC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여론조사를 정부 입맛에 맞춰 국민을 우롱하며 공영방송으로서의 본분을 잊어버린 것인가.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MBC 신년 여론조사를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제소하였다.
또한, 지난 11월 비밀회동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의뢰를 통해 정권의 총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것이다.
2020. 1. 20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 창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