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령이 “청년 고용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라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오늘 우리는 부끄러운 ‘1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5~29세 실업자 비율, OECD 36개 회원국 중 1위”.
오늘의 성적표에 대해서는 또 뭐라고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7.8%에 불과한 20대 후반이 실업자 다섯 명 중 한명을 차지하고 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실업자가 10년간 23.8% 늘어날 동안, OECD 회원국의 청년실업자는 되레 13.9%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나홀로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도 나홀로 봄을 노래하고 있는 격이다.
이미 대통령의 허울 좋은 자화자찬이 거짓임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구중궁궐에서 아무리 봄을 노래해봤자, 청년들에게는 ‘상장기업 신입사원 채용 6% 감소’와 같은 현실이 더 와 닿는 차디찬 엄동설한(嚴冬雪寒)인 것이다.
초단기 일자리 증가라는 비판에 “일보단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서”라는 안일한 인식의 정부에서, 일자리 수석마저 총선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마당에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동떨어진 현실인식 좀 고치라는 얘기. 지겹다는 말도 지겹다.
2020. 1. 13.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