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청와대가 총선캠프로 전락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현직 장관이 청와대 출신 출마자에 대한 ‘개인 교습’까지 나섰다.
지난 달 25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의 유력인사들을 불러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오찬을 했다고 한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보위협이 고조되던 시점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하는 상황실장은 출마예상지역에 내려가 지역 정치인들과 오찬을 하고, 교회를 찾아 인사까지 했다.
국민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불출마를 선언한 장관이 뒤로는 지역구를 친문(文) 인사에게 물려주기 위한 개인 교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런 자들에게 국정을 맡긴 국민들은 무슨 죄인가.
국정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총선에만 정신팔려있는 이 정권의 현주소이고, 본인들끼리 짬짜미만 잘 하면 당선된다는 국민무시의 행동이다.
차라리 이날의 오찬이 박 장관의 특기인 ‘허위 오찬’이라 믿고 싶은 심정이다.
이 날 자리에는 구청장과 광역‧기초 의원들까지 있었다고 한다.
오간 대화가 충분히 짐작가지만, 선거중립의 의무가 있는 현직 장관이 윤실장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거나, 혹은 압력을 행사했다면 당연히 선거법 위반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장관은 윤 전 실장에게 보좌진들까지 넘겨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보좌진들이 의원실 소속으로 월급을 받으며 윤 전 실장의 선거를 도와준다면 이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선거개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2020. 1. 8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