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금성출판사의 고등학교 교과서인 한국 근현대사를 읽어 봤다.
곳곳에서 시각이 한쪽으로 치우쳤고 어떤 부분은 사실왜곡까지 있다.
대외관계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공부한 후세들이 세계화를 무조건 외세의 침략으로 이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한 사회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호의적이다.
다양한 시각을 도입한답시고 이미 검증이 끝난 북한식 사회주의까지 그럴듯하게 묘사하는 왜곡은 곤란하다.
금성교과서는 2003년에 출간됐다. 6년간 우리 후세들이 이 책으로 공부했다.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
하루라도 빨리 바꿔줘야 한다.
“정권이 바뀌니까 책 내용도 바꾸라고 한다.”며 교과서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주장은 유치하다. 보통 개인의 잘못을 합리화하려는 사람들이 기댈 곳 없으면 마지막으로 동원하는 논리가 정치적 탄압 운운이다.
“얼마나 고칠 것이 없었으면 기껏해야 첨삭 수준에서 수정하라고 권고했겠느냐?”는 주장도 심각한 견강부회다. 교과부가 가능하면 집필자들의 학자적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점잖게 권고한 의도를 헤아려야 할 것이다.
왜곡된 교과서 집필자들은 정치 성명서를 집필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교정본을 집필하기 바란다.
2008. 11. 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차 명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