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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후보, 청년문화예술인간담회 <꿈꾸는 것도 사치인가요?> 인사말씀 [보도자료]
작성일 2021-12-08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2021.12.8.() 16:00, 플렛폼74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간담회 <꿈꾸는 것도 사치인가요?>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반갑다. 여러분들 혹시 7~8년 전에 상영했던 영화 <쎄시봉>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다. 60년대 말 70년대 초반 당시에 20대 스무 살, 스물한 살의 젊은 청년들이 무교동에 쎄시봉이라는 그 카페에 모여서 자기들의 음악을 만들고 또 그것이 방송을 타고 그분들이 지금 다 칠순이 넘고,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을 이끌어 오신 분들인데 그분들도 그 시절에는 청년이셨다. 그런데 나라가 굉장히 가난하던 시절이었는데도 그분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졌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그야말로 출연료도 얼마 못 받았지만. 그분들이 공영방송 KBS 이런 데 나가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포크 문화를 전해 주시고, 그것이 한국에 문화와 나아가서 경제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그건 돈으로 따지기가 어렵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청년들이 자신의 혼을 발산할 이런 기회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고, 또 국민들이 20대 청년들의 영혼 발산을 느끼고 거기서 기쁨을 얻었던 것이 이제 점점 소수의, 그야말로 최고 인류 글로벌 스타들만 위주로 하는 식으로 변해가면서 우리 많은 청년문화 예술인들에게는 자신들을 알리고, 자기 계발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거기에다가 방송 편성이라든가 이런 것도 우리 가수나, 또 배우나 탤런트를 지망하는 분들한테는 기회가 더 많이 줄어들었고, 거기에다가 또 코로나로 인해서 이런 집합금지가 계속되면서 그야말로 이제는 어디 절벽 가까이 다 이제 와서 떨어지기 일보 직전인 것 같다.

 

청년을 청년답게 가장 보여주는 것은 청년들이 노래하고, 그림 그리고, 춤추는 이런 것에서 가장 청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을 계속 살려 나가야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사회로서 아주 튼튼한 문화적 기반을 가지고 가게 된다.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오늘 우리 청년문화 예술인들의 보금자리인 이 대학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학로에서 여러분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듣고, 저도 많이 배우겠다. 감사하다.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제가 대학을 한국에서 안 나와서 그런지 대학교 시절의 많은 추억이 한국에 있지 않지만, 대학로 추억이 굉장히 많다. 공교롭게도 고등학교를 혜화동 언덕 뒤에 기숙사 학교에 다녔다. 이곳이 제 고등학교 시절 놀이터였다. 그래서 다른 고등학생들과 다르게 제가 놀이터로 삼았던 곳은 소극장들이었고, 그 당시에 저희가 친구들끼리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아득하다. <라이어>라든지 아니면 그 당시에 누구나 다 봤을 것 같은 <사비타> 같은 것들, 저희가 참 고등학생 때부터 보았고 많은 추억이 남는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 저도 방송일을 좀 하고 하다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결국 주목받는 예술인과 주목받지 못하는 예술인 간의 소득격차라든지 아니면 단순 소득격차가 아니라 계속 예술활동을 영위할 수 있느냐 없느냐 정도까지 몰리는 그런 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런데 이것은 말 그대로 코로나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것에도 1차 원인이 있고, 문화에 대해서 수요를 추가로 발굴하는 노력을 정치인들이 더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가 예를 들어서 이 문화예술이라는 것은 굉장히 매력이 높기 때문에 저희가 어떤 온라인상에서 어떤 드라마를 보고 플랫폼에 빠지게 되면 계속해서 그것을 찾게 되고 그것이 시리즈작으로 성공하는 것처럼, 대학로나 인디 같은 문화 속에서도 이런 것에 매료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것이 크로스 효과가 발생하고 계속 좋아지기 때문에 처음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그런 생각을 한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바우처 제도라든지 학령기의 친구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고등학생이었던 저에게 대학로라는 공간은 제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이후로 제가 미국에 가서도 공연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은데 이런 제도적인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어디 가서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의 부국강병은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많은 나라들은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지고 국방력도 강해졌다. 그런데 예전에 다 기억하실 것이다. 김구 선생님께서 만들고 싶은 나라가 무엇이냐라고 했을 때 오히려 부국강병하는 것은 어느 정도 선까지 되면 만족한다. 하지만 김구 선생께서 오롯하게 원하는 것은 높은 문화의 창달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지위가 인정받을 때마다 문화적으로도 그에 맞는 수준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고, 아까 말했던 문화의 수요를 넓힌다는 것은 우리 인구는 줄어드는 과정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우리의 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널리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보면 우리가 항상 국내 문화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그것이 이제야 영화나 아니면 넷플릭스에 올라가는 드라마라든지 이런 식으로 아주 확성이 높은 대중문화 위주로 형성되고 있지만, 반대로 진짜 열심히 노력하는 공연 예술계 같은 경우에는 이런 부분이 조금 약할 수 있다.

 

나중에 코로나가 풀리고 해외 관광객이 다시 오는 상황이 되면 국내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예술인들이 주목받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고, 필연적으로 거쳐 가야 하는 대한민국 알아가는 코스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씀드리자면, 정말 어려운 시기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고, 무엇보다 마중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저희가 정책적인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2021. 12. 8.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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