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2021.11.15.(월) 10:30,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존경하는 이홍구 총리님, 정운찬 총리님 이렇게 모시고 이런 자리에서 제가 축하의 말씀을 올리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우리 김종인 박사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 지금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계나 경제계에도 많은 법조인이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근대 사법제도가 들어온 이래 가장 훌륭하고 존경받는 법조인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 열이면 열이 다 다인 선생을 다 뽑을 것이다. 그리고 법관이시던 또 부친께서 좀 일찍 작고하시는 바람에 어린 시절부터 우리 김 박사님께서 조부인 다인 선생 슬하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성장하셨고, 그리고 또 젊은 시절인 60년대에는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국가 경영학의 하나로서 재정학을 공부하셨다.
이것이 그냥 단순한 국가 재정의 재무관리 차원이 아니라 국가 경영학이라는 차원에서 큰 안목으로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귀국 후에 서강대학에 교수로 계시면서도 의료보험이라든가 또는 무리하게 추진됐던 부가세의 재조정이라든가 또 국민연금, 또 87년의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이 헌법을 기초하는데 위원으로 참여하셔서 경제민주화 조항도 신설하시고, 이루 열거할 수 없다. 그리고 늘 공부하는 학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또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현실에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오셨다.
그러다 보니까 진영에 관계없이 어느 정당이나 자기들이 일탈을 하고 궤도에서 벗어나서 당을 정상화해야 되겠다고 할 때 늘 김종인 박사를 모셔왔다. 그 이야기는 김종인 박사님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의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기 때문에 다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우리 정당이 정상 궤도를 일탈해서 개혁해야 되겠다 할 필요가 있을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
그래서 저는 김 박사님에 대해서 제가 아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오신 궤적을 보면 이쪽저쪽 어느 쪽도 아니고 늘 국민 하나만 생각하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나라가 잘되는 문제에 대해서 실용주의 철학으로 가득 찬 분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정치개혁뿐만 아니라 국가의 대개조가 필요한 그런 시점에 또다시 김 박사님께서 역할을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고, 저 역시 정치에 입문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걸어 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 이 만화 김종인, 이것이 결국은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김종인 박사라는 한 인물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이 만화책을 통해서 우리의 현대사를 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책자 발간에 애쓰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런 말씀 드릴 귀한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
<이준석 당 대표>
제가 김종인 장관님을 처음 뵌 게 언제인지 반추해보니까 2011년 12월 26일이었다. 그때 저는 많은 분을 새로 뵈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상돈 교수도, 그리고 그 당시에 같이 일했던 비대위원들도 그때 처음 봤다. 그런데 참 이분과의 교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당시 27살이었던 저는 그 당시 72살이 되셨던 김종인 장관님과 어떤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지, 어떤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 나가야 할지 참 걱정이 많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를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셨던 것 같기도 하다. 상당히 냉담하셨다. 그런데 저희가 그 비상대책위원회를 승리로 이끌면서, 그 당시 총선 승리를 할 때쯤에는 제가‘이분께 참 배울 것이 많다’라는 것을 저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적어도 ‘이분이 하신 말씀 중에서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없었다’ 판단하고, 사실 이 책을 제가 처음에 받아들었을 때 ‘다 내가 아는 내용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항상 어느 자리에서나 후진들에게 주셨던 말씀들 총망라해 놓은 내용이기 때문에 어느 장을 펼쳐도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 그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쭉 넘기다 보니까 그래도 저희가 내년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또 이 자리에 우리당의 윤석열 후보님과 새로운물결에 김동연 후보님 두 분의 대선후보님이 계시지만, 역시나 제 마음에 항상 걸리고 다시 읽어보고 새겨야겠다고 하는 챕터는 챕터 18이다. 페이지 176부터 185까지 그 안을 보면, 저희가 2012년에 대선 승리를 위해서 했던 여러 노력이 주마간산처럼 지나가곤 한다. 그 안을 보면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고 싶으셨던 일이 무엇인지와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님과 함께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항상 무엇을 잘 이해하고 숙지하고 새기면서 같이 일을 해야 하는지가 너무나도 이해하기 쉽도록 묘사되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치를 훌륭한 분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적어도 정치의 방법론이나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은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보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겠다.
그리고 혹시라도 젊은 세대가 김종인 위원장께서 바라는 경제민주화라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항상 그렇게 답한다. 언젠가 장관께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경제성장의 과실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모두에게 분배되는 것, 이게 제가 배운 경제민주화의 정의다. 이번 대선에도 그 가치가 녹아 있을 수 있도록 제가 힘을 보태겠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스승으로서 동지로서 무엇보다도 저희 선임 당 대표로서 어른으로서 잘 모시겠다. 감사하다.
2021. 11. 15.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