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2021.11.9.(화) 15:00,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 대표>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께 우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다. 59년부터 꾸준한 활약을 해온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활동도 진심으로 항상 저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많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조금 전 송영길 대표께서 올라오셔서 저랑 참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는 것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치에 있어서 인구에 비해 여성 대표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 인식은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이 해법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당에 많은 선거가 있었지만, 올해 6월 11일에 있었던 저희당의 전당대회가 굉장히 특이한 선거였다고 기억한다. 30대인 저를 당 대표로 선택해준 그 표심도 놀랐지만, 원래 전당대회에서 저와 함께 네 분의 최고위원을 선발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네 분 중에서 세 분의 여성이 당선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정치권에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사실 무수히 많은 노력을 했었다. 가산점을 주는 일도 있고, 전당대회 같은 경우에는 한 명을 여성으로 할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참 많았는데 이번에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아주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계속 살펴보고 고민하고. 왜냐, 이것의 답을 찾아낸다면 우리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제가 그래서 무수히 많은 저희당에 있는 여성 지도자들과 여성 당원들과 대화를 해봤다. 정당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선출직에 도전하는 데 있어서 과연 무엇이 여성으로서의 도전을 주저하게 하는가. 또는 어떨 때 장벽에 맞닥뜨리게 하는가. 때로는 우리가 당에 헌신이라고 한다. 당 활동을 하라고 당원들에게 강요하면서 어떨 때는 가정과 정치 활동이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기도 한다. 당원들끼리 회식하고, 어디 연찬회에 가는 문화를 만들어 조직선거를 하다 보면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가정 때문에 그런 것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공교롭게도 코로나 시국이었기 때문에 그런 조직선거나 아니면 줄 세우기 같은 것들이 많지 않았다. 그랬더니 바로 결과가 무엇이었나. 우리 당원들, 국민들께서 4명 중 3명을 여성으로 선출했다. 놀랍지 않나, 여러분.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앞으로 정치에 있어서 저희 국민의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엄청 세게 경쟁하겠다. 만약에 불공정한 경쟁의 룰 때문에 어떤 뜻 있고 능력 있는 여성이 정치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것은 그냥 어느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제 어머니, 제 여동생, 나중에 제가 나을지도 모르는 제 딸의 이야기다. 안 그런가, 여러분.
제가 당 대표로 있으면서 지방선거를 지휘할 그런 기회가 온다면, 저는 공천에서부터 여성이든 청년이든 지금까지 정치권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해 누군가가 가정과 정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니면 사회의 어떤 잘못된 제도로 인해 일과 가정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불합리한 것이다. 그것을 개정해나가기 위해서 정당 대표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꼭 저희 국민의힘을 지켜봐 달라.
저는 한가지 확신이 있다. 이런 우리의 꾸준한 고민, 그리고 변화에 대한 의지가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갈 것이고, 지금까지 59년부터 이어 내려온 여성단체협의회의 역사 속에도 변화에 대한 노력, 도전이 함께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정치영역에서도 이런 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항상 지켜보고 감시해주시고, 또 때로는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정치가 진짜 많은 것을 바꾼다. 정치에서 우리가 앞장서서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면 사회 곳곳에 있는 유리천장, 불공정한 경쟁의 공간들이 많이 바뀔 것이고, 저는 적어도 제 다음 세대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 달라. 감사하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여성 정책을 이렇게 꼼꼼하게 검증하실 줄 알았으면 좀 더 준비해 올 걸 그랬다. 여러분 반갑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다. 제56회 전국여성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귀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의 권익, 양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애써온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대표 여성 단체이다. 62년의 역사를 잇고 여성 단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여성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도 행복하다. 과거와 비교해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기는 했으나 일상 속에서 여성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아직도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를 의미 있게 봤다. 여성의 고위직 진입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고용의 기회와 질적 측면에서 남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화된 부분이 매우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양성평등 실현의 가장 핵심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동 시장 전반의 남녀 차별을 해소하고 특히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충분히 하겠다.
제가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된다면 우리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출생부터 영유아 및 초등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해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다. 부모 각각 1년 6개월, 총 3년으로 육아 휴직을 확대하고, 긴급 보육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도 대폭 확대하겠다.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라는 생각으로 대통령이 직접 꼼꼼히 챙기겠다. 오늘 열리는 제56회 전국여성대회의 슬로건이 <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다. 우리 여성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저도 함께하겠다. 다시 한번 제56회 전국여성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해 애써 오신 열 분의 수상자에게도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여성단체협의회가 더욱 활약할 수 있게 저도 함께하겠다. 감사하다.
2021. 11. 9.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