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준석 당 대표는 2021.11.2.(화) 17:00, 서울시 교통회관에서 열린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 대표>
사실 여성정치 확대라는 것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필히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전부 다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에 대한 할당제도 시행했고, 가점제도 시행했고, 공천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서 이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렇게 생각한다. 여성정치의 확대, 참여정치의 확대 이런 키워드 모두가 결과나 아니면 목적에 대한 동의하는 과정에 있어서 다른 생각들이 있었는데, 이번 6월 11일에 있었던 저희 전당대회를 보면 그 두 가지 영역에 있어서 참 큰 성과들이 있었다. 제가 37살의 나이로 당원들과 국민들의 직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당 대표가 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정치 역사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 당선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 지점이 무엇이냐면 같이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다. 보통 정당의 최고위원을 뽑을 때 여성이 득표를 많이 하는 경우가 없어서 한 명을 할당하는 제도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희당에서 네 분의 최고위원 중에 세 분의 여성이 당선됐다. 그래서 세 분의 당선된 여성 최고위원은 할당의 혜택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도 당당하게 네 분 중에 세 분이 당선된 것은 37살의 당 대표가 탄생한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고 저는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라고 단언한다.
그런데 이것을 분석하면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생각해봤다. 저도 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 청년가산점을 받지 않았다. 그럼 무엇이 달랐을까.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있어서 여성이 과소화된 이유가 무엇인가 보니 결국에는 경쟁에 불합리한 선거제도 때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 어떤 가산점이나 할당제만으로는 보존되기 힘든 그런 불합리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 그러면 이번에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코로나 시국으로 다 같이 불리한 점도 있었다. 저도 선거를 치렀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원래 전당대회에서는 매번 조직선거를 많이 했다. 돈과 시간을 써가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야 했고 때로는 그 자리에서 100명씩 불러놓고 사람들을 불러 밥을 먹고, 그 자리에서 인사 한번 할 기회가 주어지고, 이런 것을 전국 단위로 하려면 시간과 노력과 돈이 얼마나 많이 들겠는가. 사실 젊은 사람이나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방법이다. 그런데도 조직선거라는 문화가 코로나 때문에 사라지고 나니 바로 이번에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이다. 여성과 청년에게 정치 참여의 공정한 기회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과 지향하는 점이 같고, 그것을 이루는 데 있어 우리 정당정치 또는 공천에 있어서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개혁해 나가는 것이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마침 저희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했던 것이 지금까지는 저희가 가산점제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청년, 여성, 그리고 정치신인 여부를 판단해서 가산점을 주었었다. 이것을 통칭해서 신분가산점이라고 한다. 신인, 청년, 여성의 신분을 가진 사람에게 득표수의 20%~30%를 가산해주는 방식이었는데, 어제 저희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것이 이제 능력가산점을 확대해 가는 방향으로 했다. 아마 언론에서 보셔서 아실 것이다. 저희가 공천 때 기초자격시험이라는 것을 봐서 그것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들에게 가산점을 듬뿍 드린다. 자 그러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들 어떻게 뽑나. 행정고시 5급 공무원 뽑을 때 연줄이 필요한가, 아니다. 인맥 따질 필요 있는가, 아니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경쟁해서 뽑히는 것이 대한민국의 5급 공무원이고,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5급 공무원 직렬에서 남녀의 불평등이 사라졌다.
저는 그런 것처럼, 앞으로 각 여성 유권자들에게서 이런 공천제도나 정당정치에서 지금까지 여성의 가장 불편함을 줬던 요소가 무엇인지를 잘 발굴해서 또 우리 중앙회에 전 회장인 양금희 의원님께서 저희당에 또 중앙여성위원장을 이번에 맡게 되셨다. 당에 바로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또 이은주 회장님 같은 경우에는 우리 박성중 의원님과도 친분이 깊으시니까 여러 경로로 저희당에 전달해주시면 저희당에 이런 여성이든, 청년이든, 또는 소수자들의 정치에 있어서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분이 있다고 할 때는 적극적으로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서 다 같이 노력하겠다.
우리 이 자리에서 많은 여성 유권자 여러분이 계시지만, 제가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할 때는 지방선거의, 각급 선거에서 제가 당 대표로 있는 동안에는 정말 여성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영역에 있는 것들, 아니면 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것들로 인해서 공천이 불공정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능력에 따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제가 공천 제도를 바꿔서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겠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참여를 해주셔야 한다. 저희가 이번에 대변인도 토론배틀로 선발했다. 그래서 2분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 부대변인을 선발했다. 잘 아시겠지만, 방송인 김연주 씨, 원래 일반적인 정당에서는 김연주 씨 같은 분들 영입해서 대변인이 바로 된다. 그런데 당당하게 들어와서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고 경쟁해서 이렇게 대변인으로 잘 활동하고 있다.
많이 안타까웠던 것은 무엇이냐면 애초에 이번에 대변인 토론배틀을 지원했던 분들이 남여 비율이 8 대 2 정도 되었다. 그러다 보니 4명 중에 1분만 여성이 된 것이다. 만약에 여성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경쟁했을 때 토론 같은 경우, 여성이라고 불리할 것 없다. 이번에 아마 좋은 결과 나왔을 텐데 지방선거 공천도 마찬가지이다. 저는 많은 여성분이 참여해서 그 안에서 경쟁하고 함께 할 때 여성 정치의 활성화가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계신 모든 여성분들, 주변에 널리 알려서 ‘아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와서 공정한, 여성에게 불공정하지 않은 공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많이 지원하자’ 이렇게 분위기를 형성시켜 주시면 제가 꼭 그런 노력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
2021. 11. 2.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