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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 한국영상기자협회 <제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 인사말씀 [보도자료]
작성일 2021-10-27

이준석 당 대표는 2021.10.27.() 19:00,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열린 한국영상기자협회 <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 대표>

 

이렇게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님을 추모하는 의미의 상을 제정해서 운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뜻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상이 전 세계에서 정말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우리 영상기자님들을 위한 하나의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오늘도 제가 방금 강원도에 있다 왔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강원도에서 제가 대단한 정치적 행동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를 비추고 있는 많은 영상 취재기자님들의 카메라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제가 보고 왔던 제가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찍기 위해서 정말 위험하게도 뒤로 걸어가면서 취재를 하셨던, 오늘은 JTBC 전건구 기자님이셨던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저희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저희가 하는 행위 하나하나가 영상기록물로 남고, 그것이 후대에 전해지는 것에 여러분들의 노고가 굉장히 크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이 상과 5월 광주의 연관성을 말씀하셨을 때 저에게 어렴풋이 떠오르는 지점이 있었다. 제가 2019년 가을에 당시 홍콩에서 민주화운동 시위가 있었을 때 제가 그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직접 목격하기 위해서 홍콩으로 날아갔던 대한민국의 거의 유일한 정치인일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홍콩의 시민들이 광동어로 번안된 5월 광주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말을 잊지 못했다. 그만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아시아 전반의 기대치는 매우 높다. 아시아에서 민주주의 위기가 있을 때 한국은 항상 그들의 동지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그들의 손을 먼저 잡아주길 원한다.

 

그런데 제가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한국 정치권에서는 그들의 외침에 대해서 정확하게 응대하지 못했다. 제가 다녀온 후에야 제3당이었던 바른미래당에서 유일하게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었다. 그 당시 비겁하게도 1당이었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소위 이야기하는 국익이라는 것을 쫓기 위해서, 중국 공산당 정부와 각을 세울 수 없다는, 합리적일 수는 있겠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 홍콩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메시지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홍콩의 현장에 가보니, 역시나 오늘 제가 강원도에서 본 것처럼 정말 많은 우리 한국의 영상기자님들이 오셔서, 방송사에 소속되신 분도 계셨고 인디펜던트로 활동하시는 분도 계셨다. 진짜 격동의 현장 속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시위대를 그대로 영상으로 남기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 정치권이 하지 못한 일을 영상기자들이 하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도 그래서 그때 깨달았던 것이 제가 한국에서 나름 그 당시에 정치한다고 이름이 알려져 있었지만, 정작 해외에 나가서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을 하고 있는 홍콩 사람들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저도 저의 카메라를 꺼내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 여객터미널에서, 홍콩은 여러 개의 섬으로 교통망이 되어있다. 그래서 그 당시에 홍콩에 투입되었던 경찰들이 페리를 타고 진입하는 학생시위대 같은 사람들을 검문하고 수색하고 잡아가는 장면을 제가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저는 수단이 달랐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 한국에 중계했고, 실제로 제 신분을 경찰에게 밝히고,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그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고 중계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저는 대한민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빚을 갚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생각하면서 앞으로 이 상의 많은 수상자들이 저는 우리 한국의 열정적인 영상기자님 속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단 한 번도 우리 한국을 테마로 한 취재가 수상작으로 올라오진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는 것이고, 죄송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이 상의 의미를 저는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에 있어서 미얀마와 홍콩과 티베트와 다른 많은 지역을 밝힐 수 있는 그런 등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오늘 미하일 아르신스키 기자님이 최고상을 타신 것 같은데 정말 벨라루스에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선거제도의 공정성을 위해서 노력해주신 그 노력,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대한민국도 이런 노력에 있어서 전혀 뒤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2021. 10. 27.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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