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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 중앙디지털정당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 인사말씀 [보도자료]
작성일 2021-10-07

이준석 당 대표는 2021.10.7.() 14:00,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열린 중앙디지털정당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 대표>

 

이제 제가 당에서 생활한 지 10년 가까이 되어 간다. 당에 10년 가까이 있으면서 중간에 망하지 않고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참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컴퓨터 전공자인데 디지털 관련된 당직을 안 하고 청년 관련 당직을 안 해서가 아닌가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까지 모셨던 당 대표들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는 후보도 그렇고, ‘디지털그러면 왠지 댓글부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청년이라고 하면 가방 들어주는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일을 하다 보면 전자는 감옥에 갈 확률이 높아지고, 두 번째로는 위치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정당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그 조언을 저한테 해준 분에게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디지털자 들어가는 것, ‘청년들어가는 것 하지 말라.”

 

그대로만 살았더니 여기까지 왔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정당에서 지금까지 그 두 조직을 굉장히 당 대표가 그것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량이 많이 없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 ‘인터넷하면 다들 댓글 다는 것만 생각하고, ‘디지털하면 조작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상대가 디도스(DDos)를 한다면 그게 무엇인지 몰라서 나자빠지고, 드루킹 그러면 진짜 엄청난 거대 세력이 존재하는 것 같이 떨고. 감의 차이다. 감이 없어서 그런 식에 놀아나는 것이다. 때로는 또 선거를 치르다 보면 그런 약점을 노리고 저희당에 소위 업자라고 하는 분들이 끼어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게 있으면 막을 수 있다. 이것을 하면 반드시 당선된다. 여러분 당원이시면 엄청나게 요즘 전화나 문자 많이 받으실 것이다. 업자들이 다 해서 이 자동 음성시스템 하나면 여러분이 전당대회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엄청 팔고 다닐 것이다. 아마 우리 후보들 여러 명한테 매일 매일 02로 시작되는 전화를 받고 계실 텐데. 이런 것들 전부 다 당이 선거에 대한 감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기획력이 없을 때, 가장 효과는 떨어지고 비용은 많이 드는 형식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찾아들 것이다.

 

그래서 저는 우리 디지털정당위원회에서 앞으로 절대 여러분은 속된 말로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육체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일을 하시면 안 된다. 내가 어디선가 갑자기 댓글을 다는 역할을 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카드뉴스를 만들고 있다든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채팅으로 댓글을 달고 있다든지 이것은 중앙디지털위원회가 모인 목적이 아니다. 이 조직을 기획해야 하고 그 기획을 통해서 선거를 창의적으로 이끌어내는 그 역할이 여러분에게 부여되어 있다.

 

저는 제가 당 대표로서 우리당의 효율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 그 말은 지금까지 당에서 인력과 노력이 투입돼서 하던 일들을 상당 부분 자동화해야 하고, 불필요한 일을 하면 안 되는 것이고, 득표에 1도 도움이 안 되는 활동을 그냥 누군가 시켰다고 해서 하면 안 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당이 발전하는 첫 번째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저한테 오늘도 핸드폰을 열어보면 무수히 많은 사람이 저에게 부정선거를 심판해달라는 요구가 온다. 정말 열심히 하시지만, 그분들은 저한테 1도 영향 안 준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당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당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하시는 분들 있겠다. 그런데 저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무조건 표다. 우리의 상식을 깨는 행동들을 이제 해야 한다. 알파고가 처음 나와서 바둑계의 관행을 깬 것이다. 이기려면 첫수를 여기에 두고, 여기에 두고 이런 것들이 고착화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알파고가 저기에다가 하고 두었을 때, ‘기계 오류 났나 보다싶어서 사람들이 전부 다 지켜봤지만, 40수쯤 지나고 나니 저기 왜 박아 놨는지 알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그럴 수들이 있었다.

 

저는 지금 여러분께서 대통령선거를 5개월 앞둔 상황 속에서 여러분이 지금 단계에서는 기획을 해주셨으면 한다. 그 기획이라 하면, 우리당이 항상 상대 당보다 최신 문물을 더 빨리 습득하고 적용하고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해주셔야 한다. 제가 아까 팀별 역할 발표자료를 미리 한번 스키밍 해보았는데, 저런 것 계속하셔야 한다. 이런 기획을 계속하셔야 하고 이런 기획을 바탕으로 효율화해야 한다. 사실 여기 적으셨던 것들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때 제가 다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서울시장 캠프에서 말단 본부장, 별 하나 정도 되는 사람이었고, 지금은 별 5개짜리 원수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어지간한 병참은 지원 다 해드릴 수 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 중에서 앞으로 이 활동하시면서 계속 스스로 되돌아보셔야 한다. 내가 중앙당의 디지털위원으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의 에센스 유저로 하는 것이냐. 이것을 끊임없이 계속 질문하셔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하나, 내가 하는 기획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인가를 계속 냉정하게 계산하면서 움직이셔야 한다. 그것 계산 안 되시는 분들은 열심히는 하는데 성과는 안 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사고치고,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철저하게 기획 중심으로 가서 일하시고, 만약에 거기에 실제 일을 추진할 사람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것은 제가 병참으로써 해결해 드리는 것이다.

 

기획이 좋으면 엄청난 병참이 따라갈 것이고, 기획이 안 좋으면 기획 다시 하셔야 한다. 그게 앞으로 우리당이 이런 디지털정당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식이 되어야 하고, 그게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선거문화가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확신한다.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리고, 약속드린 대로 병참 지원은 제대로 하겠다.

 

<이영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

 

제가 정말 오늘 너무 기분이 좋다. 아마 대한민국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한 당의 디지털 전문가들을 뽑기 위해서 신문에 공고를 내고 SNS를 통해서 전국에 있는 분들을 과거급제 응시해달라고 하듯이 요청을 드렸다. 65명이 지원을 해주셨고, 그중에 꽤 많은 분은 아예 당적도 갖고 있지 않았던 분들이다. 대부분 컴퓨터 관련한 것을 대학교 때 전공으로 하셨고, 심지어 10년 이상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계속 활동해오셨던 분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이 어떤 분한테 왜 디지털정당위원회에 지원하셨는가라고 면담을 볼 때 물어봤더니, “저는 그냥 대한민국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늘 있었는데, 어떤 정당도 저 같은 기술자를 뽑겠다고 신문에 공고를 낸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원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래서 국민의힘 당원이신가물었더니, “저는 당원이 아닌데 꼭 당원이어야만 하는가하시더라. 당원 가입도 해주셨는데, 너무나 많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재분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심지어 해외에서도 지원해주신 분이 한 분 계셨다. 이렇게 다 모여서 오늘 처음으로 서로 대면했다.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아시지 않나.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신 이준석 대표께서 당을 디지털로 바꾸겠다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으셨고, 그것을 저에게 힘을 실어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다. 보통 이렇게 임명장을 받으러 오는 날은 아무런 준비 없이 오는데, 우리가 그동안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줌으로 만나서 서로 소개를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하고 그래서 5개 분과로 나누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기획하고. 그래서 오늘 대표님을 모시고 짧게나마 5개의 팀이 어떤 비전을 갖고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설명하는 시간까지도 마련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시작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무리이자 생산적인 결과다. 우리가 처음에 모였던 그 의지 그대로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기술로 정치혁신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전사들로 남은 기간 거듭날 것이다. 그리고 사이버상에서 우리의 실력과 우리의 경험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지도자가 반드시 국민의힘에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고, 노력할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너무너무 영광이고 오늘 이렇게 임명장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님을 모시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게 되어서 더한 영광이다. 감사하다.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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