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준석 당 대표는 2021.10.7.(목) 08:30,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 대표>
제 앞자리에서 송영길 대표님이 아주 열정적인 그런 축사를 해주셔서 저도 상당 부분 내용에 공감하고 하지만 제가 좀 더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저희가 선진국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음이 뛰는 것은 사실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항상 개발도상국으로서의 위치를 저희가 주장했었는데, 이젠 당당하게 국제사회에서 저희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다른 나라들이 오롯이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로 인정해주는 그런 단계가 왔다.
제가 이번에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 조야의 관계자들과 이야기했을 때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 대선 상황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참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관심 가졌던 것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가 과거에 비교해서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서 저에게 굉장히 많이 물어봤다. 정치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문화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제가 아는 선에서 그들에게 말해주었는데, 골자는 이랬다. 결국,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지난 광복 이후에 기성세대와 다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언급했던 것이 그들은 태어나서 교육받을 때부터 한국이 선진국의 위치에 있다고 교육받았다. 실제로 우리가 만들었던 교과서 안에도 보면 한국의 선진국으로의 지위를 의미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그렇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항상 도움을 받고 약자의 위치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면, 젊은 세대는 그들이 교과서에 배운 것처럼 국제사회에서 국제 시민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말을 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신경 많이 썼던 주제는 부국과 강병이었다. 나라의 경제력이 몇 위인지 항상 강조했고, 국방력이 몇 위인지 강조했다. 우리 경제력은 10위권에 들어갔다고 항상 강조하고 국방력은 6~7위권에 도달했다고 업적을 항상 강구해 왔다. 그러나 과거에 김구 주석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나라의 국방력은 나라를 지킬 만하면 되고 경제력이라는 것도 살기 부족함이 없으면 되는 것이고, 다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높은 문화에 창달해 있다는 것을 우리 젊은 세대가 오히려 잘 깨닫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젊은 세대는 선진국에 걸맞는 우리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이 있었을 때 많은 젊은 사람들은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그리고 존경하는 반기문 총장께서 이끄시던 기후변화와 같은 주제에도 정말 많은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언급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면 우리 기업들이 혹시나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해서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양새가 한국의 모습이었던 적도 있다. 인권 문제를 이야기하면 국가 간의 외교에 있어서 곤란한 상황을 맞을까 저희가 회피하던 적도 있었다. 다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그들이 배운대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세대다.
대한민국의 모든 지금 고등학생, 중학생들은 이렇게 배우고 있다. ‘대한민국은 동아시아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아주 선도적인 국가이다.’ 그리고 ‘특히 민주주의에서는 우리가 동아시아의 선구자다.’ 이렇게 배웠다. 앞으로 젊은 세대들은 배운 대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결국에는 높은 문화의 힘을 창달하는 그런 단계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국민미래포럼> 주최해주셔서 감사하다. 조민제 회장님, 변재운 사장님 이하 모든 국민일보 식구들께서 너무 이런 훌륭한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선진국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 다 같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감사하다.
2021. 10. 7.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