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준석 당 대표는 2021.9.29.(수) 15:30, 경산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 대표>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다. 2021년 들어서 저희당에 아주 새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중에 가장 최근에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는 것이 ‘당원 수가 거의 3~4달 사이에 2배가 되었다는 것’, 그중에서도 ‘우리당에 지금까지 취약세대 또는 취약지역으로 많이 언급되었던 2030세대와 호남의 폭증세가 이제 도드라진다는 것’이 참 특이한 그런 현상이다.
제가 며칠 전까지 미국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세계 많은 나라가 식민지에 독립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미국만 본인들의 역사를 본인들의 독립을 미국 혁명이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독립한 것에 그치지 않고 혁명이라고 본인들이 <American Revolution>이라고 부른다. 그게 무슨 의미냐면 왕족에서 대통령 중심의 공화정으로 이제 쟁취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그런 것들이 있고, 자유를 중심으로 하는 어떤 시민사회를 구축했다는 것에도 의미를 둔다.
저는 최근에 있었던 우리당의 2021년에 여러 가지 이런 변화를 보면서 단순히 ‘당원 폭증’ 아니면 ‘젊은 당 대표의 당선’ 이런 것들로 표현하고 싶지 않다. ‘2021년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가 이끄는 정치 혁명의 해가 되고 있다.’ 말씀드리겠다.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부터 젊은 세대는 본인들이 원하는 사람을 여론으로 만들어서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에 당선시키는 그런 힘을 보여줬다.
그리고 전당대회에서는 본인들이 지지하는 사람을 국회의원 경험도 없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드는 힘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제 2021년에 또다시 한번 멋지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손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 줄을 이어서 가입을 했고, 여러분과 함께 하는 그런 젊은 당원들의 숫자가 벌써 2030 젊은 당원의 수가 10만을 향해 가고 있다. 이 변화는 굉장한 변화이고, 저는 확신한다. 여기에 지금 우리 자리하신 젊은 당원들은 기존 당원들보다도 투표 가능성 또는 투표 참여도가 굉장히 높을 것이고 더욱더 이번 대통령선거 경선에서도 강한 표심을 드러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이 젊은 세대 같은 경우에는 수동적으로 미디어나 유튜브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본인의 정견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모여서 커뮤니티나 여러 공간에서 스스로 담론을 생성하고 서로서로 소통해가면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이 하나의 큰 특징이다. 내일까지 가입하시는 분들이 우리 당에 당원으로서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어 있는데, 여러분 주변의 많은 분에게 추가적인 홍보를 통해서 ‘꼭 이 정치 혁명에서 주체가 되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전파해 주셨으면 좋겠다.
2030세대가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항상 약자의 위치에 있었고, 청년 직책 하나 던져주는 것에 할당받는 세대 정도로 인식되어서 정치권에서 여러분의 목소리가 작게 들렸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이 원하는 부산시장 서울시장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당 대표도 여러분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이제 대선 후보까지 여러분이 결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여러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고 여러분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저는 생각한다.
사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서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어젠다들이 정치권에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우리당에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을 보시면 전에 없던 내용들이 나온다. 젠더이슈 같은 것들도 과거에는 굳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여성 공천에 있어서 어떻게 가산점을 줄 것이냐’ 정치권의 여성 담론, 남성 담론의 흔한 주제였다.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기 위해서 청년에게 공천 때 30% 가산점을 주겠다.’ 이런 상투적인 거였다. ‘여성에게 30%를 여성으로 공천하겠다.’ 이런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런 할당제 담론 같은 것들이 이제 더 이상 우리 대선 후보 경선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런 고리타분하고 먹히지도 않을 담론으로 나와 봐야 젊은 세대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후보들이, 남아 있는 8분 모두가 학습하신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아주 구체적인 주제로 나온다. 누군가는 듣기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지만 자신의 정견을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그것이 군 복무에 대한 문제든지 간에 아니면 여러 가지 기존에 있었던 질서에 여성 할당제 문제라든지, 어떤 문제든지 간에 정견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니 이것도 큰 변화고 여러분이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그 주제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걸 더해서 우리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른 이슈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젊은 세대 같은 경우에는 주택의 문제에서도 기존 세대와는 약간 다른 관점을 가질 수도 있다. 원하는 주택의 형태가 조금 다를 수도 있다. 거기에 더해서 우리가 앞으로 훨씬 더 오랜 기간 살아갈 이 지구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저도 미국 갔다 오고 미국의 젊은 세대가 갖는 인권에 대한 고민 아니면 기후변화에 대한 고민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에서 한 번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아니면 본선 토론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주제들이다.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후보들이 나와야지만 이제 젊은 세대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것. ‘이번 기회에 기성 정치인들에게 훌륭한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 예전처럼 여야 갈등 속에서 정쟁 속에서 본인의 가치를 부각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영역이 많아졌다.
어제 외교안보 토론이었다. 우리당 후보들이 이제 외교안보에 대해서 얼마나 빠삭하게 공부를 해야겠는가. 외교안보 주제 하나하나, 우리 국민들이 처음 들을 수 있는 얘기들이지만, 쿼드 안보체라든지 파이브아이즈 이런 것들 다 나오게 되고, 작계 5015 이런 것들. 우리 국민들이 다 들으셨겠지만, 우리나라의 지휘자가 되고 대통령이 되어서 여러분들을 이끌려면 적어도 젊은 사람들보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더 똑똑하고 앞서나가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가 입증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부족한 후보들, 옛날같이 토론 나가서 호통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다 면밀하게 보고 있다. 팩트체크 필요 없다. 토론이 끝나면 젊은 세대들은 각자의 공간에 모여서 토론을 평가하고, 그 바탕으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더 강하게 질책하기도 하고 본인이 아쉽다고 생각하는 후보에게는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서 솔직히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혼내기도 하고. 저는 이런 문화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문화이고 앞으로 이런 젊은 세대의 정치문화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민주화에 이은 또 다른 혁명적인 변화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제가 정치하면서 60대 이상의 세대가 갖는 산업화에 대한 영광, 지금 4050대가 갖는 민주화에 대한 영광. 이것들이 대한민국 두 정치 세력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용어였다. 우리당은 산업화의 영광을 기리는 분들, 또 그 안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분위기였고, 민주당은 이미 나이가 들었지만, 자신들이 아직까지도 민주화 투사라고 생각하는 586 진보대학생들에 의해서 운영되어왔던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저희 2030세대가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국민의힘이라는 것은 그들에 맞설 만큼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어야 하고, 그것이 대한민국 역사상 누구도 실현하지 못했던 정치 혁명의 결과물일 것이라는 확신이 저는 생기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번 2021년, 그리고 내년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이 혁명의 한 챕터를 완벽하게 승리로 마무리 지어달라. 그렇게 했을 때 여러분은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단순히 그냥 서로 같은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뭔가를 같이 이뤄낸 사람들의 모임으로 내년쯤에는 변모했을 수 있을 것이다. 당장 대통령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여러분에게는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금까지 어느 정도 정치적으로 획일화되어 있었고 또는 정치적으로 다소 침체 될 수 있었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여러분들이 하셔야 할 것이다. 여기 있는 어떤 분들은 실제로 본인이 선거에 뛰는 방식으로 아니면 여러분이 원하는 대통령과 당 대표를 만들었던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 운동을 이끄셔도 된다. 그런 다획화 된 움직임들이 지역에서도 풀뿌리처럼 일어나야만 이 혁명은 완수될 수 있다.
제가 보수정당의 지도자로서, 보수정당의 당 대표로서 혁명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생소한 분도 있겠지만 우리가 개혁 세력이다. 우리가 개혁 세력이고 새로운 세력이고, 지금 민주당에서 아까 말했던 진보대학생처럼 활동하는 기득권은 오히려 타파의 대상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또 내년을 승리로 이끌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 긴밀한 소통 이어나가겠다.
2021. 9. 29.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