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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 분당판교 청년토론배틀 인사말씀 [보도자료]
작성일 2021-07-02

이준석 당 대표는 2021.7.2.() 11:30, 스타벅스 판교유스페이스점 앞에서 열린 분당판교 청년토론배틀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 대표>

 

오늘 이렇게 판교에 와서, 저도 사실 원래 정치인 하기 전에 제 본업이 개발자였다. 요즘 저에 대해서 한창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산업기능요원 병역비리가 있다라는 그 이야기가 바로 제가 개발자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아마 이 동네 분들은 영특하신 분들도 많고 해서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라고 다 아시겠지만, 원래 정치적 공세라는 게 그런 것이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이미 10년 정도, 제가 부침도 있고 했지만, 많이 느꼈던 것은 우리 정치가 굉장히 현실과 괴리되어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책을 이야기할 때도 보면 사실 저도 당 대표로서 수많은 정책을 접하고 판단을 내려야 되지만, 뭉개고 이야기하려면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뭉개고 이야기할 자신은 있다. “잘 검토해보고요, 논의한 다음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라면서 다 돌려보낼 수 있다. 제가 정치하면서 그런 걸 굉장히 경멸했다.

 

적어도 어떤 사안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대신해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정치인들 스스로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적어도 그런 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금 더 밤잠 안 자고 고민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일정이 제가 존경하는 선배,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와 우리 당이 당정 간담회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 제가 오세훈 시장을 좋아하는 게 뭐냐면 딱 저희가 마주치자마자 제가 따릉이 타고 들어오는 걸 보면서 오세훈 시장이 뭐라고 그랬냐면 이 대표, 근데 저거 따릉이 서울시 들어가서 파악해 보니까 굉장히 돈 많이 드는 사업이더라. 적자 많이 나는 사업이더라.” 말씀하셨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에게 답을 했다. “적자 많이 나는 사업인데, 그거 공무원들이 적자를 당연하게 생각하니깐 개선하려는 노력 안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만약에 따릉이가 아니라 진짜 민간에서 하는 공유 자전거 산업이었다고 한다면 그 적자가 어디서 나오는지 바로 분석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웠을 것이다.”

 

지금 따릉이 적자의 대부분은 따릉이가 일방통행식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출퇴근 시간에 한쪽으로 우르르 타고 가고, 그것이 쌓이면은 1t 트럭으로 실어 나르고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시키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민간에서 이미 다 했던 고민이다. 예전에 단방향으로 쏘카나 아니면 그린카 이런 것들을 운영했을 때 한 방향타고 가면 그다음에 어떻게 원점에 복귀시킬 수 있을까. 무료운행도 시켜보기도 했고, 아니면 마이너스 요금으로 다시 불러오기도 했고, 이런 고민들, 대한민국에 공유 모빌리티 기업이라든지, 모든 곳에서 하는 고민인데, 공무원들은 세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어떻게 개선할까에 대한 고민을 안 하고 있다.

 

이런 것이 우리당에서 고민하는 대화의 내용이다. 저는 앞으로 우리 정치가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물론 민간 기업보다 똑똑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것들을 원래 그런거야하면서 놓치지 않고 계속 탐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저는 그 안에서 정당정치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오늘 이 자리에 제가 와서 여러 가지 질문도 받고 대화도 하겠지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정말 구체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 그것이 IT든지, 노동이든지, 아니면 젊은 세대에 대한 것이든지 어떤 것이라도 우리가 오늘 구체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유의미한 대화가 될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 그냥 언론에서 관심 있는 윤석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런 것은 저도 관심이 별로 없고 아마 여기에 계신 분들도 피상적인 대화라 느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한번 판교에 젊은 지성들이 모여 있는 이 거리에서 구체적이고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화들 해가면서 우리 정당이 가야 할 길 조금이라도 모색해보고 싶다. 반갑다. 감사하다.


 

2021. 7. 2.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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