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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21-06-10

6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또다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 오후, 광주광역시에서 건물 붕괴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한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되고 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허술한 안전관리가 빚어낸 인재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삼가 빈다. 부상당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 드린다. 관계 당국은 사고수습과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 관리 소홀과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한 인재임이 드러난다면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도 사고수습과 안전대책 마련, 사후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

 

오늘은 제95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일이자 610민주항쟁 3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제 제국주의와 독재 정권에 맞선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우리는 모두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권력자를 비판함으로써 국민들이 불만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하셨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하는 전단을 배포한 30대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민주주의의 정수여야 할 우리 국회는 거대 여당의 일방독주와 입법 독재 속에 여당은 청와대의 비서실로 전락했다. 소위 86세대로 불리는 사람들은 민주화 운동 경력을 권력으로 삼아 내로남불을 일삼는 꼰 86세대가 되었다. 여권 극렬 지지자들은 대통령 심기를 거슬리는 언행이 나오면 문자폭탄과 악플을 쏟아내고 대통령은 그것을 양념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부디 남은 임기만이라도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하시기를 바란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이용구 전 법무차관의 차관 임명전에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던 정황이 경찰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되었다. 지난해 122일 차관에 임명된 이 전 차관의 폭행 사실을 법무부는 129일 이전에, 청와대는 1216일 이후에 사건을 인지했고, 8일 또는 9일에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과 이 전 차관이 수차례 통화한 사실까지도 파헤쳐졌다고 한다. 청와대와 법무부, 경찰 등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야 할 공권력이 모두 연루된 총체적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음주 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한 주폭 범죄자인 것을 알면서도 차관으로 임명하고, 6개월이란 감사 들어갔다고 보는 이 사안에 있어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뭐라도 해명을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겠나. 더구나 경찰은 몸통은 놔두고 일선 실무자만 문책하는 수준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 하고 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경찰은 영상을 보고서도 못 본 거로 하겠다고 했다고 하고, 서울경찰청 등 상층부에 수차례 보고해놓고도 끝까지 거짓말을 한 것도 들통이 났다. 과연 대한민국 경찰인지 아니면 견찰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수사책임자인 서초경찰서장은 책임은커녕 도리어 영전했고, 이성윤 지검장이 관할하는 서울중앙지검도 영상을 확보하고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동조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일선 경찰부터 경찰의 간부, 검찰과 법무부, 청와대까지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또 하나의 권력형 범죄가 아닐 수 없다. 그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 진실을 재규명하고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을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해 61일에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로써 사실상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연이은 전국단위 선거 패배의 충격과 무력감에 빠져있던 가운데 비대위가 구성된 만큼 당 안팎의 기대와 우려가 컸는데 당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47 재보궐선거에서 좋은 결실을 거두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수고 많으셨다. 내일 이제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우리 국민의힘은 1년 전 비대위원회를 출범할 당시 절박함과 간절함을 결코 잊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우리 국민의힘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감사하다.

 

<이종배 정책위의장>

 

민주당은 천안함 생존자와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한다. 천안함에 대한 집권여당의 비상식적인 시각과 폭력적 발언들이 생존자와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면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며칠 전, 조상호 민주당 전 부대변인은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라는 상식 이하의 막말을 했다. 천안함을 북한의 소행으로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의 DNA가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니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민심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민주당은 어설픈 수습에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천안함 함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라고 하면서도, 망언 당직자에 대해 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면서 꼬리를 잘랐다.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직함으로 방송을 종횡무진하고 있는데도 민주당과 상관없다는 송 대표의 말은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진정성 없는 저급한 꼼수와 다를 바가 없다. 민주당에 불리한 사안마다 가해자를 감싸고 도는 민주당이다 보니, 상습 2차 가해당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이쯤 되니, 민주당이 천안함 막말을 감싸는 저의도 의심스럽다. 송 대표는 과거에 레이더에도 안 걸리고 귀신같이 와서 한 발에 격침시키냐며 북한의 천안함 피격을 부정해 온 대표적인 민주당 중진 인사다. 혹여나 집권여당이 아직도 망상에 휩싸여서 천안함 생존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민주당은 진정성 없는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석고대죄하고 망언한 민주당 전 대변인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 아울러 민주당은 11년째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예우도 받지 못하는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속히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는 우리당의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

 

어제 경찰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부실 처리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발표했는데, 참 기가 막힌 결과다. 경찰은 사건 보고 과정이 부적절했지만, 윗선 개입이나 외압은 없었다면서 담당 수사관의 원맨쇼로 결론을 지었다. 이런 황당한 결과를 내놓으려고 4개월을 낭비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

 

경찰의 셀프조사 결과는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다. 수사를 앞두고 서초서장 등 사건 관련자 모두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삭제했고, 특히 형사팀장은 디지털 흔적을 없애는 안티포렌식 앱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으로 행동한 이들을 두고, 윗선의 개입이 없었다고 결론만 내면 끝인지 참 황당할 따름이다. 법무부와 청와대가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수사관 한 명에게 모든 짐을 지우는 역대급 꼬리 자르기는 민심 우롱을 넘어서 민심을 모욕하는 것이다. 이런 경찰이라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권력의 지팡이라고 지탄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경찰이 스스로 환부를 도려낼 자신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 이제 다른 수사기관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검찰은 문 정권 방탄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이용구 사건 실체를 낱낱이 밝혀주기 바란다. 또한,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그 배후까지 철저한 수사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 바란다.

 

내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비대위가 막을 내리고, 정책위의장으로서 저의 역할도 모두 마무리하게 되었다. 여기 계신 비대위원님들도 그러하시겠지만, 지난 총선 후 당이 반성과 혁신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할 때에 21대 첫 정책위의장, 또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거대 여당에 맞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민심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응한 정책적 대안을 찾고 소통하는 정책위’, ‘일하는 정책위를 만들기 위해서 나름 노력해 왔다.

 

지난 1년간 우리가 모두 절치부심하여 국민께 신뢰받는 당으로 탈바꿈시키자고 노력해왔고, 그 결과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모두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공감한다면 내년 대선과 지선에서도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수고해주신 비대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새로운 당 지도부와 머리를 맞대고 대선 승리를 이끌어주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님의 앞길도 응원한다. 또 매일 아침 회의 취재에 고생하신 기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저는 앞으로도 어느 자리에 있든 당의 승리를 위해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감사하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어제 광주시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이번 참사는 안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인재다.

 

사고 직전 붕괴된 건물 5층에서 굴착기로 한창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이상한 소리를 듣고 건물이 무너질지 모른다며 현장에서 이탈했다고 한다. 때마침 건물 바로 앞 정류장에 시내버스가 멈추었고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참사가 발생했다. 작업자들은 모두 다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는데 시내버스 승객들만 사고를 당한 것이다.

 

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작업자들이 현장을 벗어난 뒤에도 현장 주변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이 건물은 철거를 시작한 첫날 무너져 내렸는데 도로 옆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가림막만 설치한 채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안전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시공사와 감리 부실이 만들어낸 참사다. 철저한 조사로 사망하신 분들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

 

어제 국방위원회에서는 공군 여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현안보고가 있었다. 보고를 받은 후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사건은 국민을 위해 봉직했던 국민의 딸을 국가가 살해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첫째, 공군은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가해자가 거주하는 숙소 바로 옆 건물에 계속 대기하도록 했다. 사건 발생 후 2주 동안이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그래놓고 공군은 국회에 와서 국방위원들에게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했다고 허위보고를 했다. 공군이 국민을 속인 것이다.

 

둘째, 공군이 피해자에게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해준 법무관은 피해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선임된 후 피해자가 사망할 때까지 법무관은 한 번도 피해자와 면담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가해자 측 변호인과 연락해 가해자 측에서 제시한 합의금의 액수를 피해자 측에 전달하는 등 오히려 이 사건을 대충 덮으려는 시도까지 있었다고 유족들께서 밝히고 있다.

 

셋째, 군의 보고체계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국방부 장관은 피해자의 사망 사실을 최초 보고 받았을 때 단순 변사사건으로 보고받았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보지원사에서조차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 장관에게 보고하지 못한 것이다. 안보지원사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하는 이유다.

 

넷째, 군사경찰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초기에 피해자가 직접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CCTV 영상 등 확실한 증거들을 구해서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가해자들을 피해자로부터 분리하지 않았고 군사경찰이 피해자를 기소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하는 데 한 달 넘게 걸렸다.

 

이 사건은 발생부터 피해자의 사망 때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서 이루어진 국가에 의한 타살이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보다 더 중대하게 다뤄야 할 사건은 없을 것이다. 우리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야 한다. 국민을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여당이 응답해주시길 바란다. 본 사건을 덮으려는 거대한 힘이 작동되지 않았다면 군의 시스템이 침묵할 수가 없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반드시 이 진실을 밝혀내겠다.

 

<김미애 비상대책위원>

 

공군 여중사 사망 사건은 양심이 실종된 조직이 얼마나 잔인하고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군 내 피해자를 보호할 안전망은 없었다. 피해자 의사를 고려한 가해자 즉시 분리, 신고접수 즉시 상담 지정 및 동행 조력, 민간을 포함한 국선변호인 지원, 수사관·군 검사 등 사건처리 관계자 여성 우선 임명 등 매뉴얼 상 존재하는 피해자 지원은 어느 하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기존 근무지뿐만 아니라 가해자를 피해서 이전한 전출지에서도 외면받았다. 숨 쉴 수 없는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자와 공범들이 그렇게 만들었고, 군 사법체계, 지휘계통 모두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보호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겠다. 아무 잘못 없는 피해자가 왜 죽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겠다.

 

어제 국민의힘은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위를 출범했다. 특위 활동을 통해 죽음으로 억울함을 표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의 절규와 유족의 원통함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군 수사당국에 촉구한다. 가해자는 강제추행치상이 아닌 강제추행치사로 의율해야 한다. 치밀하고 계획된 조직적 은폐, 회유, 2차 가해가 피해자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만들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엄벌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다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으로 입대한 군인들이 불행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는바 민주당은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해 6월 비대위 시작으로 오늘이 마지막 회의다. 비대위원을 시작할 당시 우리당의 비호감도가 70%였다. 충격이었다. 국민 목소리에 귀를 열지 않고,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은 결과였다. 정치를 왜 하는지 근본적인 자각이 필요했고 결론은 약자와의 동행, 국민통합이었다. 지난 1, 이 두 가지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실질적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서는 현장 동행이 중심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시작했다. 아픈 역사를 치유·공감하고 포용하기 위해 호남동행은 당연했고, 국민통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겠다. 코로나로 현장 동행은 잠시 멈췄지만, 약자와의 동행은 계속될 것임을 약속드린다.

 

지난 1년 개인적으로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종인 전 위원장님을 비롯한 비대위원님들 그리고 회의 준비에 고생해 주신 당직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내일이면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혁신과 쇄신, 포용, 실용, 통합의 비대위 정신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새 지도부는 정권교체의 열망을 실현해야 할 막중한 시대적 사명이 있다. 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 저 역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끝으로 저의 정치적 소망을 말씀드린다. 대결과 불신의 작금의 후진적 정치를 끝내야 한다. 정치적 잘못을 응징하는 증오의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첫발을 국민의힘이 떼기를 소망한다. 지금의 정치는 모두에게 고통이다. 자괴감, 허탈감만 남는 마이너스 정치가 아니라 보람을 느끼는 플러스 정치였으면 한다.

 

건강한 토론과 건전한 비판이 오가고 그것을 수용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가 바뀌어야 국민 간 지지 정당, 이념이 다르더라도 진정한 통합이 가능하다. 우리 정치가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비대위 마지막 발언을 마치겠다. 감사하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

 

문재인 정부의 집권 5년 차, 어느덧 우리는 국가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일상화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문재인 정부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욕설을 쏟아내었던 주취 폭행자가 경찰 조사에도 불구하고 처벌은커녕 대한민국의 법무부 차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었다. 논란이 커진 뒤 4개월간 질질 끌며 조사를 벌인 경찰은 결국 이용구 사건에 외압은 없었다면서 결론 내리고 꼬리 자르기에 나섰지만, 대한민국 청와대와 법무부가 이 전 차관 폭행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면서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한 상황을 지켜보면, 이런 경찰의 조사결과를 있는 그대로 신뢰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경찰의 신뢰 문제는 LH 투기 이후 불이 번진 국회 정치권으로까지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진 탈당을 권고하고 출당을 예고한 의원 중에는 김한정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이 있다. 그런데 이 두 의원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검찰의 불송치 결정, 즉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며 그동안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권익위와 민주당의 결정을 보면 이들 국회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이런 우려를 지울 길이 없다.

 

이런 상황이니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던 지난날 경찰의 조사를 지켜보며, 국민의 불신은 점점 더 두터워져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심지어 여당 의원까지 나서서 이제는 권익위를 믿지 못하겠다하고 자당 지도부를 불신하고 나서니,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께서는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대응해야 할지 그저 난감할 따름이다.

 

지난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다던 3철 중 하나인 전해철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이 3기 신도시 개발 발표 전, 가족이 땅을 샀던 문제로 구속이 됐다. 과연 전해철 장관의 전 보좌관은 어떤 정보를 이용해서 땅을 살 수 있었는가. 그리고 신도시와 관련된 내밀하고 철통보안이 지켜져야 하는 정보가 도대체 누구한테까지 공유되고 새어나갔으며, 이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진 경우는 대한민국에 얼마나 더 많이 있는가.

 

국회 정치권은 여야의 문제를 떠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책무가 있다. 우리 국민의힘 또한 예외 없이 국민들께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 아래 부동산 투기 등이 있었는지, 이 여부에 관한 전수조사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이 사건의 본질로 돌아가 국가의 정보를 빼돌려 사적 투기에 나선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를 색출하고 엄벌하기 위한 특검이 여야 합의로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 선거를 10개월여 앞둔 지금, 정치권에 전례 없는 바람이 이곳저곳에서 부는 이유는 기성 정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런 불신의 문제는 안타깝게도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드러난 우리당 내부의 문제이기도 하다. 건전한 경쟁을 넘어서 서로에 대한 불신과 대결의 양상이 자칫 통합으로 미래를 향하던 국민의힘의 전진을 멈추는 브레이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당원들이 많이 계시다. 이제 내일 새로이 선출되는 당 지도부가 묵은 갈등과 불신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싹 모두 걷어내고 통합하면서 정권교체의 새 희망을 그리는 국민의힘을 만들어주기를 부탁드린다. 지난 1년여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역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 그동안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낌없는 격려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고맙다.

 

<김재섭 비상대책위원>

 

저는 얼마 전에 조민씨를 무자격자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한 시민단체에 의해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바가 있다. 그래서 저는 고발당한 김에 제 명예훼손 혐의를 낱낱이 밝히되 조민씨의 의사 자격 여부도 확실하게 밝혀보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 거기에 어제 조민씨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한다. 피고발인인 제가 조사를 하자고 나서는데 왜 그렇게 급급하게 덮으려 하시는가. 비겁한 관대함이다. 사양하겠다.

 

찔리는 것이 없다면 의사로서 당당하게 깔끔하게 같이 조사받자. 국민의힘에 조그마한 의혹만 생겨도 아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반대로 민주당에 의혹이 생겨서 국민의힘이 그것을 지적하면, ‘우리만 잘못한 것 아니다, 국민의힘도 잘못한 것 많지 않냐며 모두 다 같이 조사받자는 태도야말로 민주당이 자주 보여오는 태도 아닌가.

 

무자격자라는 세간의 평이 억울하다면 국민께 낱낱이 소명하라. 조민씨 입장에서는 대충 퉁 치고 넘어가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은 이 사건을 결코 묵과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조국 일가가 우리 국민에게 준 상처를 생각해보자면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조국 일가를 비판해야 하는 이 상황이 국민들께 부끄러울 따름이다. 비대위가 끝나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위선은 반드시 비판받고 처벌받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대위 임기 종료를 앞두고 국민들께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작년 총선 참패 이후, 우리당은 국민들께 많은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왔다. 우여곡절 끝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하고 그러고 나서 우리 비대위는 끊임없이 당의 체질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저는 젊은 비대위원으로서 당을 젊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구태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침내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전당대회는 유례없이 흥행하고 있다. 당내 젊고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에 온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비대위원으로서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정말 영광스러운 과분한 자리였다. 김종인 위원장님을 포함해 우리 비상대책위원들께서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1년 동안 동고동락한 우리 비대위원님들 사랑하고 감사하다. 나아가 고생해 주신 기자님들, 비대위 때문에 자주 얼굴을 못 뵌 도봉구민들께도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자주 뵙겠다. 무엇보다 1년 동안 우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지켜봐 주시고 기대를 걸어주시고 힘을 실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양석 사무총장>

 

당무보고 하나 드리겠다. 어제 일어난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 우리당 국민통합위원장 정운천 의원과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이 현장을 방문해서 실태를 조사하고, 희생자에 대한 위로하는 시간을 갖게 됨을 보고드린다.

 

 

 

2021. 6. 10.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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