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2021.4.22.(목) 17:00,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이철희 수석님, 정무수석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정치 일선으로 복귀하셔서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정무를 하게 되셨다는 것을 축하드리고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으셔서 참 힘드시겠다는 위로의 말씀도 드린다.
원래 정권교체기 때는 여야 간의 갈등이 심하고 정무위 활동도 힘이 드는데 제가 지난 1년간 그런 일들을 많이 겪었다. 정권도 바뀌었고 국회 의석도 바뀌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저희들은 일주일만 있으면 마치고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오게 된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참 많다.
모든 일은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리 열심히 잘하려고 해도 방향이 맞지 않으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게 되고, 참모들이나 이를 돕는 사람들도 자기의 생각과 방향이 맞을 때 신나게 일할 수 있는데,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위의 방향이나 방침이 맞지 않으면 참 힘든 그런 일을 많이 겪는다.
처음 뵙는 자리에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저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정권 국정 방향이 우리당과 많이 방향성에 있어서 공유를 못하는 것이 너무 많다. 외교안보 분야라든지,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사법부나 수사기관의 인사 문제라든지, 방역대책이나 대처 문제라든지 어차피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지만, 야당의 존재 의의는 여당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집단사고로부터 위험을 고쳐주는 측면이 있어서 귀 기울여서 들으시면 국정 성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민심이 일단 드러났고 그런 것들을 잘 수용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1년 임기가 잘 마무리되고 그래야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그렇게 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
저도 한때 정부에 몸담고 국회 정무위를 했지만 저는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야당 원내대표를 방문했다. 제가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 정무수석이 되시고 난 뒤에 처음 인사 말고 제가 한 번인가 밖에 방문을 받지 못했다. 정무 기능이 너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이 수석께서는 야당에 일이 있을 때만 방문하면 어색할 수 있으니까 일이 있으나 없으나 와서 차도 한잔하시면서 의견도 많이 접하시면 좋겠다. 그런 것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저는 어느 참모가 ‘제가 윗분의 기분을 나쁘지 않게 건의를 잘할 수 있다’길래 제가 ‘그건 윗분의 기분을 안 나쁘게 하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정말 “No”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No”라고 그렇게 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 두고두고 성공하고 잘했던 정무수석으로 남아주시길 기대한다. 저희들이 도울 일이 있으면 돕도록 하겠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
2021. 4. 22.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