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021.3.12.(금) 10:00, 사회복지계 직능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뵙게되어서 정말 반갑다. 이렇게 뵙게 되니까 10년 전에 여러분들을 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동안에 세대교체가 많이 된 것 같다. 아마 서울시에 복지 정책도 굉장히 심화되고 예산도 많이 늘어났고 해야 할 일도 많이 늘어났고 복지 인프라를 비롯한 인력 수급 계획이나 이런 것들이 아마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거다. 만약에 제가 서울시로 들어가서 일하게 되면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분야가 바로 여러분이 몸담고 계시는 이 분야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사실 그때가 이제 복지 예산이 막 급증하기 시작한 초기였고 그랬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는 굉장히 애를 썼었는데 아마 전달은 그다지 흡족한 수준으로 전달이 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실제로 ‘서울형 그물망 복지’라고 해서 여러 취약계층을 종으로 횡으로 나누어서 청소년부터 장애인분들, 경제적 취약계층, 여성까지를 망라하고 또 종횡으로 해서 주거복지부터 시작해서 문화복지, 각종 복지를 각 실국별로 흩어져 있는 복지를 전부 총망라해서 나름대로 야심차게 복지국가를 제안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말 복지에 저 나름대로는 신경을 많이 쓰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었었다.
다른 시장이 안 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무슨 ‘디자인시장’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사실은 제가 제일 바랐던 제 별칭은 ‘복지시장’이었다. 실제로 과장된 말씀이 아니라 문화복지 전문가 미국 대학의 교수님이셨는데 저하고 1시간 면담을 하고 가시면서 그 당시 우리 복지 국장님께 “당신네 시장은 복지시장이다, 복지에 저렇게 미친 시장은 처음 봤다”라는 말을 어록처럼 남기고 가서 제가 아주 그다음부터 사람이 칭찬받으면 더 열심히 하지 않는가. 그다음부터는 ‘아, 나는 복지시장이다’ 이렇게 자임하고 열심히 뛰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이 자리에 함께 계신 복지에 종사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이셨을 테고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보였을 테지만, 저는 정치를 하는 이유가 복지를 하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여러분들이 기억하시는 무상급식 사건만 하더라도 사실은 부잣집 자제들한테 줄 것이 있으면 어려운 분들 자제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학습지원을 해서 ‘교육 사다리’를 만들자 그것이 제 지론이고 그때나 지금이나 복지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똑같은 액수를 부잣집이나 어려운 집이나 나눠주면 아무래도 가난한 집에 대한 역차별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직을 중도에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수백 번 고개를 숙여서 시민들께 사죄했지만, 저의 그런 복지 철학은 변함이 없다 하는 것을 이 자리에서만큼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사회에 어려운 분들, 소외된 분들, 정말 지친 분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다른 데서는 몰라도 여기서는 여러분들에게 그런 제 소신을 강력하게 천명을 하고 도와주십사 부탁을 드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누명을 쓰고 10년 동안 살았다. 배운 것도 많고 인생 공부도 많이 하고 왔다. 여러분들 기탄없이 그동안에 달라진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여러분 해주시는 말씀 듣고 만약에 시장에 취임하면 바로 이런 자리를 다시 한번 마련해서 오늘은 짧은 1시간 정도지만, 그때는 허리띠 풀어놓고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활기차게 일하실 수 있는 그런 업무 환경을 만들도록 하는 진짜배기 복지시장이 되겠다 하는 각오를 말씀드리면서 오늘 인사말씀을 마무리하겠다. 감사하다.
2021. 3. 12.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