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당선자는 2020. 5. 28(목) 10:30,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통합 선포식에 참석했다. 그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당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다시 하나가 된다. 지난 연말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은 ‘4+1’이라는 괴물 정치야합체로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선거악법을 패스트트랙을 태워서 제1야당을 짓밟고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한국당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사전보고를 드리고 창당했을 때 여당과 범여권은 쓰레기 정당이라 침을 뱉고 고발까지 하였다.
그래놓고는 슬그머니 1중대·2중대 2개나 비례정당을 만들었다. “비례정당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라고 외치던 민주당 대표와 범여권은 1중대와 2중대를 만들어놓고서는 “사돈을 만난 것처럼 기쁘다”라고 했다. 아무리 내로남불을 안 부끄러워한다지만, 해도 해도 참 너무했다. 오죽하면 국회의 수장이신 문희상 의장님께서 고별 회견에서 “야당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여당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고 비판을 하셨겠는가.
범여권의 폭거로 국민들께서는 사상 유례 없는 혼란스러운 선거를 치르셔야 했다. 미래한국당은 불가피하게 괴물 선거법 하에 캠페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법을 지키기 위해 점퍼도 뒤집어 입어야 했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핑크챌린지를 전개하기도 했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우리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국민통합 열차를 타고 호남으로 달려가 도와달라는 호소도 간절하게 하였다.
우리는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을 떼어놓고 캠페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항상 국민들에게 “‘미래’로 시작하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둘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엔 둘째 칸, 무조건 둘째 칸”만 목이 터지라고 외치고 다녔다. 그토록 엄혹한 선거 환경 속에서도 국민들께서는 미래한국당에 19명의 당선자들을 만들어주셨다. 물론 미래통합당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는 만들어낼 수 없는 비례정당의 선거 신화였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이틀 뒤면 21대 국회가 시작된다.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법 연비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아직도 수두룩하게 남아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당을 하면서 오히려 여권의 비례정당은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이라는 2개의 정당이 늘어났다. 기존의 열린민주당·정의당을 합한다면 이제 ‘4+1’이 아닌 ‘5+1’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총선 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80% 이상이 연비제 개정의 요구를 하고 계시다. 진영·계층·성별 대립과 국론 분열이 악화한 상황에서 누더기 선거악법은 완화되던 지역구도와 양당 대결 구조를 민주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놓았다. 원죄가 있고 절대의석을 갖춘 더불어민주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그 누더기 선거악법을 반드시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로 투표하지 않으시게 할 책무가 집권여당에 1차적으로 있다. 이제 다시는 지역선거 따로, 비례선거 따로 치르는 혼란은 없어져야 한다.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했다. 기대가 크다. 정치성과 노선을 시대에 맞게 정비하고, 새로운 인물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경제민주화를 태동시킨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정점으로 우리 당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위기의 파고를 국민과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 의석은 작아졌지만, 대신 그 자리에 국민이 계시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하는 강소야당이 되어야 한다.
벌써부터 거대 공룡이 되어버린 집권 민주당은 우리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 국회의 전통과 관행을 무시한 채 상임위원장 독점 등 민의를 총체적으로 수렴해야 하는 의사당을 독점하려 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도와주셔야 한다. 저희들의 의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현 집권여당의 폭주를 막아내는 힘은 이제 국민밖에 없다.
저는 이제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하나가 된 미래 형제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다시 원점에 서서 백의종군하겠다. 함께 수고해주신 미래한국당의 국회의원, 당선인, 사무처당직자,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합당을 위해 애써주신 주호영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형제정당 의원님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고, 수임기구를 맡아서 수고해주신 김상훈·이양수·염동열·최승재 의원 네 분께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호영 원내대표 당선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드디어 합당을 해서 원래대로 하나가 되었다. ‘환지본처(還至本處),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런 성어가 생각이 난다. 난리 통에 뜻하지 않게 헤어졌던 형제들이 만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원유철 대표님께서 상세히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은 검찰을 자기들 마음대로 통제하고, 정권이 끝난 이후에 검찰로부터 여러 가지 수사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말로는 ‘검찰의 권한 남용을 통제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집요하고 무리하게 공수처 설치를 추진했다. 무리한 것은 아직도 공수처법이 완성되지 않아서 후속 조치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얼마나 성급하고 졸속적으로 했는지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정의당이 소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고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비롯한 ‘4+1’의 협력이 필요하니까 서로 맞바꾸기 위해서 소위 패스트트랙이라는 요건도 되지 않는 과정에 여러 번의 무리를 하면서 필리버스터 허용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이렇게 밀어붙여서 이런 과정이 생기게 되었다.
사실은 공수처법은 패스트트랙이 요구하는 180일을 채우지 못하고 58일이 부족한 채 넘어갔지만, 그 기간을 지켜서는 선거법도 선거 내에 할 수 없으니까 위법인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저렇게 했던 것이다. 선거법을 합의 없이 처리한 것도 아주 나쁜 유례가 없는 일이지만, 그것도 완성되지 못한 채로 이렇게 흠이 많고 하자가 많은 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여서 이런 결과가 생겼는데 여기에 대해서 사과나 반성이나 바꾸겠다는 약속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오히려 우리를 비난하는 이런 염치없고 후안무치한 일들을 해오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그 과정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4+1’을 밀어붙인 그 실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선거제도와 이런 것들 망가뜨렸는지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하나가 되었다. 20분의 의원님들, 그리고 당선자 19분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다. 안 해도 될 고생을 ‘4+1’이라는 세력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이런 혼란과 불편을 겪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어서 미래한국당에서 공천하셨던 19분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이 정권의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고치고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국회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이 19분, 희생으로 가셨던 20분과 힘을 합쳐서 우리가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찾아서 정권을 다시 맡을 수 있는 그런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하고, 오늘 정말 기쁘고 환영하고 감사하다.
2020. 5. 28.
미래통합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