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11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안철수 후보 정책 발표 관련
- 먼저 오늘 우리 박근혜 후보께서 정책발표를 하셨다. 앞으로 저희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라는 정치적인 이벤트를 위해서 모든 힘을 쏟고 있을 때, 민생을 챙기고 정책행보를 계속 해나가도록 하겠다. 더 국민 곁으로 가서, 서민 옆으로 가서,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내세우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 정치보다는 정책, 대권후보 꼼수와 이벤트보다는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감동의 정책들을 가지고 승부하겠다.
오늘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정책발표라고 동시에 했다. 듣기에는 참 좋은 말들이고 내용들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보면 참 애매모호하고 실현성이 있는 것들인지 걱정이다. 문제는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해놓고 이제 두 사람이 따로따로 정책을 발표하니 이 또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야구로 말하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지 않은 이제 갓 플레이오프에 도착한 팀들이 한국시리즈 명단을 발표한 격이다. 이는 혹시 단일화를 겨냥한, 즉 단일화 승부에서 서로 이기기 위한 홍보전이 아닌가싶다. 즉, 단일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실현할 수도 없는 공약을 내놓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명백히 해둘 것이 있다. 본인들 말대로라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의 한 명은 반드시 탈락하게 되어있다. 즉, 단일화 과정은 야권 대선후보를 뽑는 과정일 뿐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지금 이 순간 명확한 신분은 대선후보가 아니라 야권 대선후보가 되려는 준후보일 뿐이다. 그런 준후보들이 대선후보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두 사람은 이제 진정 국민을 위한 후보가 되려고 한다면 단일화라는 이벤트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정책공부부터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오늘 문재인 후보의 정책발표문을 제가 읽어보았다. 경제민주화 운운하면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공평하다’라고 되어있다. 저는 상당히 의아심이 든다. 과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공평한 국가인지. 이 수치는 무엇을 근거로 나온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 만약 이 수치가 틀리다면 우리는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 허리로 매우 극단적인 수치를 내놓아서 국민들의 불만을 고조시킴으로써 선거에 이용하려는 검은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문 후보 측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공평하다고 했는데, 무엇을 근거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공평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 문 후보 측의 명확한 답을 기다린다. 앞으로 저희들이 정책을 계속 발표해나가겠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현실성 있는 정책을 연구했다. 이것을 하나하나 여러분 앞에 내놓겠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겠다.
ㅇ 무소속 안철수 후보 '반값 선거' 제안 관련
- 반값 선거, 좋은 이야기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그 말을 할 자격이 없다. 후보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절반이다. 안철수 후보가 무엇을 근거로 마치 후보가 된 것처럼 그 돈을 쓰겠다고 하는 것인지, 일단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선거비를 정말 아끼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것은 좋은 안이다. 저희 당도 가급적이면 선거비를 아끼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선거운동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저희당도 아끼고 또 아끼고 선거운동을 해나가겠다. 이 문제는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선언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실천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나갈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은 돈 안쓰는 선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실천으로써 그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2012. 11. 1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