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10. 2. 19(금) 17:00 당사 2층 강당에서 ‘한나라 캠퍼스 Q’ 2기 수료식을 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모범 수강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수강생 전원에서 수료증을 수여했다.
ㅇ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캠퍼스 Q 2기 졸업생 여러분들 반갑다. 졸업을 축하드린다. 한달반 동안의 과정이 즐거웠는가. 학교 수업시간과 한나라당 캠퍼스 Q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정치와 한나라당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그리고 정치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언제 대학을 졸업했나 생각을 해보니까 35년전에 대학을 졸업한 것 같다. 요즘 밴쿠버 올림픽에 대해 TV를 보는가.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주로 땄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롱트랙) 남자·여자 선수들이 500m 금메달을 따서 대단하다. 김연아 선수도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얘기를 하자면 자랑이 아니지만 사실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에서 족보를 내밀지도 못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감히 우리가 도전도 못하고 출전도 못하는 종목이 있다. 특히 알파인스키 직활강(down hill)에서는 출전도 못한다. 왜냐하면 예산시합에서 탈락하기 때문이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스키장이 없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것이 스키장인데 그때는 그런 스키장이 없어서 그저 눈이 오면 강원도 대관령 평창에 가서 민박하다가 그늘진 곳에 스키를 탈수 있는 밭이 있으면 타고 하였다. 그래도 그 당시에 우리끼리 모여서 스키 시합도 하였다. 제가 73년경에 대학스키연맹을 해서 시합을 한 적도 있다. 알파인스키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직활강에서 넘어져서 어깨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깁스를 했다. 어깨가 부러지면서 힘줄도 끊어져서 깁스를 허리에서부터 갑옷 입듯이 하였다. 졸업식 때 깁스를 한 상태로 사진을 찍었다. 제가 이 자리에서 이 얘기를 하는 것은 깁스를 한 것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학 졸업한지 35년이 되었다는 것을 얘기하다보니까 그렇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 이렇게 얘기가 왔다갔다하는 모양이다. 여러분들이 이해를 좀 해주셔야한다. 그 당시 제가 깁스를 하고서 겨울이어서 오버코트도 입고 친구들을 만나러 다방에 가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았다. 길거리 나가서 이렇게 서있으면(깁스를 하여 왼팔을 들고 있는 모습) 택시가 와서 서기도 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졸업한지가 꾀 오래 되었지만 캠퍼스 Q 2기 졸업생과 저하고는 나이 차이는 있지만, 저는 아직도 생각하면 대학생이라는 착각을 가끔 한다. 여러분들이 저를 볼 때 ‘저 아저씨 나이가 꽤 들어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여러분들을 볼 때는 저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 다음에 저를 혹시 만나면 거리두지 말고 편안하게 친구처럼 대해주었으면 고맙겠다. 저도 학교 다닐 때는 그랬던 것 같은데 신문을 잘 안 보는 것 같다.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서 신문을 더 안보는 것 같다. 저도 학교 다닐 때 신문을 잘 안 봤던 것 같은데 특히 정치면은 거의 보지 않았다. 정치면을 보지 않으니까 정치인이 누구인지, 이름이 뭔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캠퍼스 Q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정치와 한나라당에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을 여러분들의 일생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어떤 분야에 언제부터 관심을 갖느냐이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많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도 다 우리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가. 역시 나라가 잘 되는데 중요한 것은 정치이다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된다. 정치가 잘 되어야 길거리도 안전하고 일거리도 생기고 좋은 남자친구도 많이 만날 수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가 북한과 분단이 되어있는데 전쟁도 막고 통일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것을 다 하려면 역시 중요한 것이 정치이다. 우리나라 정치는 현재 어떤지, 현재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되어야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정당이고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이러한 생각들과 질문들을 여러분들이 한다면 캠퍼스 Q에 다닌 본전은 뽑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공부한다는 것을 학문이라고 한다. 문자 그대로 질문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영어로 하면 'learning how to question' 이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면서 중요한 결정들을 할 것이다. 일생을 살면서 계속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결정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무슨 일을 할까, 무슨 옷을 입을까, 누구를 만날까, 앞으로 취직을 할까, 대학원에 갈까.’ 모든 것에 질문을 하고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결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항상 좋은 질문을 여러분들 스스로에게 하고 또 좋은 질문을 했는데 좋은 대답이 잘 안되면 부모님들과 당연히 상의하고 친구들, 교수님, 이런 분들과 상의해야 할 것이다. 하여간 ‘좋은 질문을 하는 것, 또 좋은 해답을 자기가 계속해서 찾는 것’ 그것이 여러분들이 일생동안에 할 일이다. 이번에 정치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정치에 관해서 질문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배웠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치라는 것을 어떻게 질문하고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여러분들이 이번에 한나라당 캠퍼스 Q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중에는 우리 한나라당에 처음 왔을 때 이 당사를 보고 실망을 하신 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집권당이라고 해서 당사가 좀 뻔쩍뻔쩍할 줄 알았을 텐데 강당도 이렇게 작고 실망하였을 것이다. 우리 한나라당이 이렇게 검소하고 좋은 정당이라는 것을 많이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이 다음에 길거리에서 혹시 만나면 모른척하고 지나가지 말고 와서 서로 반갑게 인사할 수 있기를 저도 기대한다. 축하한다.
- 한편 강용석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제가 드릴 숙제가 많다. 각자 학교에 돌아가서 한나라당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하는 숙제를 차분히 드리겠다. 그것도 같이 해나가면서 계속 인연을 맺어나가는 것을 약속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하였다.
ㅇ 금일 임명장 수여식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강용석 중앙청년위원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정미경 대변인, 조윤선 전 대변인이 함께했다.
2010. 2. 1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