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빔밥 오찬을 가졌습니다.
청와대는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자찬했으나, 국민의 눈에 비친 것은 국민통합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안위를 위한 '친문·친명 야합식'에 불과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단합, 민주개혁진영과의 더 큰 단합을 해낼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뿐”이라며 덕담을 건넸다고 합니다. 실소가 터져 나옵니다. 국민통합을 외치며 숟가락을 들더니, 첫 공기는 민주당 단합이었고 두 번째 공기는 진영 결속이었습니다. 정작 국민과 야당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 정권이 말하는 통합의 출발점도, 대상도, 목적도 오직 '한 지붕 두 가족의 쇼통'뿐임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비빔밥은 결코 같은 재료끼리만 뭉치는 음식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색깔과 맛을 가진 재료들이 한 그릇 안에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비빔밥이 됩니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 밥상에는 다른 생각, 다른 민심, 다른 정당은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친명과 친문이라는 한 집안 사람끼리 모여 앉아 밥을 비빈들, 그것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통합을 상징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그저 '그들만의 리그'가 벌인 식사 정치일 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정 국민통합을 논하고자 했다면, 전직 대통령과 밀실에서 숟가락을 맞출 것이 아니라 국정 파트너인 야당과 마주 앉았어야 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비판적인 국민의 목소리부터 경청하는 것이 통합의 기본입니다.
지난 1년의 국정을 돌아보십시오. 이재명 정권의 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대통령 1인을 위한 방탄 정치'였습니다.
민생보다는 재판, 경제보다는 사법리스크, 협치보다는 방탄이 언제나 국정의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국정의 중심에 국민의 삶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죄를 세탁하고 지우는 공작만 놓여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당한 비판에는 귀를 닫고, 반대 목소리에는 마귀니 돼지니 낙인을 찍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구체적 의혹은 정치공작으로 몰아가고, 야당의 합리적 견제는 국정 발목잡기로 폄훼했습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비빔밥 한 그릇을 전면에 내세워 국민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노골적으로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국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이 정부의 국정과제 1호는 “나의 죄를 내가 사하노라”식의 셀프 사면입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년의 '죄 지우기 정치'를 국민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단어로 포장하지 마십시오. 비빔밥은 아군끼리 비벼 먹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먹는 것입니다.
2026. 7. 2.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