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나 '국민통합'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본 것은 통합이 아니라 민주당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적 연출이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국민의힘을 국정의 동반자가 아닌 제거해야 할 정치적 대상으로 대해 왔습니다. 입으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독주를 이어갔고, 국민통합을 외치면서도 편 가르기와 진영 정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런 정부가 이제 와서 통합을 말한다고 해서 국민이 쉽게 공감할 리 없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문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성사된 이번 회동은 국민통합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민주당 내부 결속과 차기 당권 구도를 관리하기 위한 정략적 이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국회에 복귀하고 당대표 도전을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이번 회동 역시 친명 중심의 당권 재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포함한 '민주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 폭등, 소득주도성장의 실패, 국가채무 급증, 탈원전 정책의 혼란 등으로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런데도 반성과 성찰은커녕 그 정책을 자랑스럽게 계승하겠다고 하니 국민의 한숨만 깊어질 뿐입니다.
특히 최근 여권 일각에서 신앙에 가까운 탈원전 정책과 이권 나눠먹기식 태양광 사업 덕분에 호남에 반도체 산업이 들어섰다는 식의 억지 주장까지 내놓는 것을 보면 현실 인식이 어디까지 왜곡됐는지 의문입니다.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코미디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민주당의 단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통합입니다.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은 배제하고, 국민의힘은 국정의 걸림돌로 몰아세우면서 청와대에서 '통합'을 외친다고 국민이 믿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진정한 통합은 청와대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이뤄지지 않습니다. 독주를 멈추고, 협치를 실천하며, 실패한 정책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것이 국민통합의 출발점입니다.
오늘 청와대 오찬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자리가 아니라 민주당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쇼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은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법과 원칙을 지키는 국정, 협치를 실천하는 정치, 그리고 국민 모두를 위한 공정한 국정 운영을 원한다는 사실을 이재명 정부는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6. 7. 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