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장동혁 당 대표는 2026. 6. 10.(수) 15:00,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동혁 당 대표>
저는 어제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올림픽공원에 다녀왔다. 많은 시민들이 재선거를 외치다 또 잠깐 멈춰서 다 같이 애국가를 부른다. 조금 전에 애국가를 부르면서도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외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애국가를 함께 부르는 시민들의 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오늘이 6월 10일이다. 1987년 6·10민주항쟁 때 저는 고3이었다. 그때 시민들의 구호는 딱 하나, ‘호헌 철폐’였다. 그렇게 싸워서 결국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뤄냈다. 청년과 시민의 뜨거운 함성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문을 연 것이다.
39년이 지난 지금, 다시 청년들이 일어섰다. 대학가에서 연일 민주주의 훼손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고 있고, 오늘 16개 대학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에 나선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동원한 것도 아니다. 청년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걱정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 한 표가 제대로 보장되고 있는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 것인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를 묻고 있다.
지금 올림픽공원에 모인 시민들의 구호도 딱 하나다. 바로 ‘재선거’다. ‘호헌 철폐’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구호였다면, ‘재선거’는 대한민국의 선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구호라고 생각한다. 시대는 달라져도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마음은 같은 것이다. 민주주의의 근본은 국민주권이고, 국민주권의 핵심은 참정권이다. 유권자 단 한 명이라도 참정권을 침해받았다면 그 선거는 공정한 선거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 선거를 그냥 받아들인다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선거가 일시 중지된 투표소도 26곳이나 된다. 105분, 2시간 가까이 선거가 중지된 투표소도 있고, 선거가 중지된 시간을 다 합치면 10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6시에 출구조사를 발표하고 개표를 시작했는데, 밤 10시까지 투표를 한 투표소도 있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투표를 못 했거나 포기했는지 계산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참정권 침해가 어디 있겠는가.
저는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맨 먼저 선관위가 나서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의 분노로 험한 꼴을 보지 않으려면 선관위가 스스로 불법을 인정하고 전국 재선거를 선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지금의 공직선거법이 이렇다 저렇다 따질 것이 아니라, 이미 발생된 이 심각한 참정권 침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국회가 나서야 하는 것이다. 정치는 있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길을 가다 막히면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통령의 공소 취소 특검법까지 만들어내려고 하는 나라 아닌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법치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법은 그렇게 쉽게 잘 만들려고 하면서, 국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되고 민주주의의 근본이 무너지고 있는데, 이미 발생한 이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회가 어떤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도대체 국회는 왜 존재하는 것이고 정치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정치가 해결해야 되는 일은 도대체 어떤 일인가.
법에 따라 재판을 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그때 가서 따져보자, 국정조사를 하고 특검을 해서 그 결과 보고 따져보자, 그러기에는 국민들의 인내가 그때까지 지켜주기 어렵다. 국민들의 분노가 그때까지 기다리기 어렵다. 국민들은 빼앗긴 내 한 표, 지금이라도 재선거를 통해서 다시 돌려받고 싶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다.
‘정당은 끼어들지 말라’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저도 올림픽공원에 갈 때는 국민의힘 당 대표가 아니라, 국회의원 장동혁이 아니라, 정치인 장동혁이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그 목소리가 정치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당이 어떤 역할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당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는 국회에서 이 국민들의 함성을 담아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정당이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목소리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이 순수한 함성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고, 정치적 계산에 따라 이용하려고 하지 말고, 그동안 그렇게 해왔던 많은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지 말고, 이 시민들의 목소리와 분노를 담아 무엇을 해야 할지 국회에서 고민하고, 국회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목소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광장의 순수한 의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목소리가 법으로, 제도로, 재선거로, 결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우리 분노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치에 반영시킬 것인지, 그리고 그 해결책을 어떻게 찾아 나갈 것인지 그것을 고민하겠다.
어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이제 국정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재선거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마련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반드시 재선거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일 것이다. 민주주의를 향한 그 뜨거운 외침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저와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들이 지켜낸 민주주의의 불씨를 결코 꺼뜨리지 않고, 여러분의 곁에 서서 여러분을 끝까지 지키겠다.
약속드리겠다. 민주주의를 향한, 그리고 선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는 청년들의 분노와 그 함성이 끊이지 않는다면 저도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재선거와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서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용기 있게 나서주신 청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라도 여러분들 허심탄회하게 의견 말씀해 주시고, 그 의견이 저에게, 그리고 국회에, 그리고 모든 국민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오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드린다.
2026. 6. 10.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