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SNS를 통해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어 플라톤의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한 뒤,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형식을 빌렸지만, 선거판에 ‘구태 기득권’과 ‘악성 지배자’라는 이분법적 낙인을 던져 국민을 편 가르려는 오만한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발언입니다. 그러나 그 화살은 결국 대통령 자신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되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권력을 가졌으면서도 가장 큰 피해자인 척하고, 막강한 힘을 행사하면서도 끊임없이 남 탓만 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 여당의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을 동시에 장악한 채 모든 문제의 책임을 전가하고, 건강한 비판 목소리를 적대시하며, 국민 통합보다 진영 대결을 앞세워 온 세력이 과연 누구입니까.
대통령은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국민의 삶을 망치는 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극히 옳은 말씀입니다. 정부와 거대 여당의 무소불위 권력을 손에 쥐고도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에만 몰두하며 국민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 진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국민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힘은 돌아보지 않고 여전히 남 탓만 하며 상대를 기득권으로 몰아세우는 것이야말로 유체이탈 화법의 정수이자 청산해야 할 ‘진짜 구태 정치’입니다.
더욱이 대통령은 ‘충직한 머슴’을 이야기하면서도 자신과 다른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사실상 국민이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반대 의견을 존중하고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편 가르기와 낙인찍기에 앞장서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정 정치세력을 적대적 대상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국민 통합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입니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은 역설적이게도 이번 선거에서 왜 오만과 독선에 빠진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대통령 스스로 입증해 준 꼴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은 남을 향해 손가락질하기 전에 먼저 거울 앞에 서기 바랍니다. 국민은 현명합니다. 누가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누가 권력을 독점한 채 반대 세력을 ‘구태’로 규정하며 편 가르기에 몰두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더욱 준엄한 표심으로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2026. 5. 31.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