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사전투표 첫날, 이재명 대통령은 투표 도중 기표소에서 나와 투표관리원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투표관리원이 “보여주시면 안 되고요”라고 만류하자 “아니, 이리 와 보세요. 상관없으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대체 뭐가 상관없다는 것입니까.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그 장면 자체보다도 그 인식입니다.
투표소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똑같아지는 공간입니다. 대통령도, 장관도, 국회의원도, 평범한 시민도 같은 절차를 따르고 같은 규칙을 지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투표관리원의 제지에도 “상관없으니까”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 의문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비밀투표 원칙보다 우선하는 예외가 대통령에게 존재한다는 뜻입니까. 대통령이면 괜찮고, 일반 국민이면 안 된다는 것입니까.
대부분의 국민은 투표소에서 작은 실수가 생겨도 스스로 확인하고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릅니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대통령의 모습에서는 규칙을 따르는 시민의 모습보다 규칙을 판단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상관없으니까.”
국민이 불편함을 느낀 이유는 바로 그 한마디 때문입니다.
나는 괜찮다. 나는 예외다. 나는 규칙 밖에 있어도 된다.
국민은 이미 수많은 장면을 통해 권력이 스스로를 예외로 여기기 시작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아왔습니다. 법도, 제도도, 원칙도 결국 권력자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믿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브레이크 없는 차량보다 더 위험한 것은 브레이크가 필요 없다고 믿는 운전자입니다.
그래서 견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야당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민의 한 표가 중요합니다.
권력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사과입니다. 지금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상관없으니까”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입니다.
2026. 5. 30.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