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026. 5. 29.(금) 18:30,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하루 사이에 믿기 힘든 일들이 일어났다. 이게 과연 대한민국인지 믿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오늘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면서 대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 도장이 잘 안 찍혔다는 이유로 핑계를 대면서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왔다. 선관위 직원이 ‘보여주시면 안 된다’고 제지하는데도, 조금 전 화면에서 보았듯 투표용지를 가리지도 않고, 오히려 일부러 방송 카메라가 있는 쪽에 투표용지가 보이도록 계속 손으로 가리키면서 선관위 직원에게 질문하고 있다.
저는 명백한 고의라고 생각한다.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다. 대통령이 투표장에서, 기표소에서 나와서 이미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들고 많은 방송 카메라 앞에서 기표가 된 부분을 가리키며 이게 유효냐 무효냐 따지는 것, 그것이 ‘나는 이 후보와 정당을 찍었으니 국민 여러분도 이 정당과 이 후보를 찍었으면 좋겠다.’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특히 그것을 본 개딸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이다.
저는 명백한 고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선거 중립 의무 위반, 이런 법을 어겨가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를 대놓고 한 것이다. 모든 방송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관위 직원이 보여주면 안 된다고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게 실수인가. 나는 표시를 반쯤 해서 가지고 나온 것 자체도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황을 바꾸어 제가 투표장에 가서 기표한 용지를 들고나와 방송 카메라 앞에서 국민의힘 특정 후보란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보여주면서 이와 같은 행동을 했으면,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X’에 글을 올렸을 것이다. 영상을 압수하고 당장 장동혁을 체포해야 된다, 구속해야 된다고 했을 것이다. 여태껏 이재명은 그렇게 해왔다.
그리고 어제도 그런 지시를 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에 대해서 그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회 파티까지 벌이고는 돌아와서 ‘엄정 수사, 책임자 처벌’을 운운하며 어제 수사를 지시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날, 기가 막히게 경찰은 서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서 3대 특검이 늘 해왔던 일이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압수수색이 나가는 장면, 우리는 낯설지 않고 익숙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하고 있는 행동들이다. 명백한 선거 개입이고, 명백한 선거 공작이다.
그래 놓고 청와대는 이 불법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서 보도 통제까지 나섰다. 익숙한 일이다. ‘X’에, 아니면 직접 말로, 언론사를 겁박하고, 좌표를 찍어서 기사까지 일일이 통제해 왔던 게 이재명이다. 그러면 언론사들은 그 기사를 ‘빛삭’ 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서 기자들을 상대로 겁박을 늘어놓았다. ‘투표용지 클로즈업 시키면 언론사에 문제가 생긴다’고 을러대면서 대놓고 편집 방침까지 정해줬다.
이재명이 몰랐을 리 없다. 선관위 직원이 바로 투표용지를 보여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가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카메라 쪽을 향해 투표용지를 들고 본인이 날인한 부분을 손으로 가리키면서까지 질문하는 장면에서, 이것이 언론사가 카메라를 클로즈업한 것을 탓할 일인지 청와대에 되묻고 싶다.
청와대 주장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투표용지를 가리고 물어봤다면 클로즈업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가릴 생각조차 없었다. 아니, 보여주기 위해서 나왔는데 가릴 이유가 뭐가 있었겠는가. 그 영상을 보더라도 ‘아, 저건 실수구나’라고 하는 것이 명백하다면 굳이 영상을 편집하라 말라, ‘클로즈업한 것이 문제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가 뭐가 있었겠는가. 영상만 보면, 딱 보면 답이 나오니까 그렇게 겁박을 한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지시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이 고의로, 불법적으로 투표용지를 공개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다.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자제 부탁드린다.’면서 사실상 ‘기사 쓰지 말라’고 협박한 것이 아닌가. 누가 걱정하는가, 이재명이 걱정한다. 사실 걱정도 안 할 것이다. 어쩌면 이재명은 ‘그래서 어쩔 건데, 나를 어쩔 건데. 이게 방송에 나가서 일이 커지면 내가 누구를 찍으라고 했는지 오히려 국민들에게 홍보되니 더 좋다.’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군부 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닌가.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도 탄핵 사유이고, 보도 통제를 지시한 것도 저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생각한다. 선관위는 어떤가. ‘고의로 보여준 게 아니어서 무효가 아니다.’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거 아닌가. 애당초 선거법 어디에도 ‘고의성’을 따지는 규정 자체가 아예 없다. ‘공개’ 자체로 무효이고 불법인 것이다. 이래서 국민들이 선관위를 믿지 않는 것이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이래도 괜찮은가. 대통령이 기표소에서 나와서 당당히 방송 카메라 앞에서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흔들면서 ‘나는 이 사람 찍었으니까, 이 정당과 이 후보를 찍었으니까, 여러분도 동참해 주십시오.’라고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 이래도 괜찮은가. 무안공항 참사, 훈련하다가 사망한 예비군,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그런 절규에는 귀를 닫으면서,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이런 무도한 행위, 여러분 괜찮은가.
사전투표가 시작된 오늘, 정말 믿기 힘든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얼마나 오만하면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면서 이런 행동을 하는가. 뭘 해도 된다는 오만한 발상 아닌가. 여태껏 그래왔고, ‘언론보도 그까짓 것 통제하면 그만인데, 그리고 언론에 보도되면 그래서 나를 어쩔 건데’라는 그런 오만한 발상 아닌가.
그런데 이런 불법까지 동원하고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통해 지방선거까지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때는 진짜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이제 국민 눈치 보지 않고 재판취소 특검을 막 밀어붙일 것이다. 개헌, 연임 막 밀어붙일 것이다. 세금폭탄을 막 떨어뜨릴 것이다. 언론통제는 더 심해질 것이다. 국민의 일상 통제, 일상 통제가 일상이 될 것이다.
국민 여러분, 이쯤에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아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투표로만 막을 수 있다. 투표하면 막을 수 있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고, 국민 여러분의 그 소중한 한 표를 무도한 이재명과 오만한 민주당을 멈춰 세우는 데 소중한 한 표를 써달라.
아까 내가 말하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어 아예 바로잡겠다. 청와대의 공식 워딩은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가 아니라 ‘작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자제 부탁드립니다.’였다. 오히려 제가 했던 말이 차라리 문제가 안 되는 말이었다. 작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자제 부탁드린다. 다시 말하면 기사 쓸 생각하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기사 쓰면 알아서 하시라는 말 아니겠는가. 나는 순진하게 이 심각한 워딩을 ‘걱정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라고 읽었으니, 저는 아직도 이재명을 따라가기에는 발톱의 때만큼도 안 되는 것 같다.
2026. 5. 29.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