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국시장 순회’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 울산 남목마성시장, 성남 모란시장, 김해 외동전통시장, 부산 자갈치시장과 남항시장까지. 대통령의 동선이 선거판의 격전지를 따라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생 행보’라고 강변하지만, 지방선거가 코앞인 지금 대통령이 여당 열세 지역과 격전지를 골라 움직이는 모습을 어느 국민이 선거와 무관하다고 보겠습니까.
선거 기간에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가 원수가 행보를 자제하고 조심하는 것이 오랜 도리이자 상식입니다. 대통령의 한마디, 한 걸음은 일반 정치인의 유세와 무게가 전혀 다릅니다.
대통령의 움직임 하나에는 막대한 국고와 공무 인력, 경호와 행정력이 동원됩니다. 국민의 혈세와 공적 자원이 사실상의 선거 마케팅에 투입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더구나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시민 3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날에도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았습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여야 후보들마저 사고 수습을 위해 유세를 멈추고 애도하던 시각이었습니다.
국가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의 발걸음이 재난 현장이나 수습 대책회의가 아니라, 선거 국면의 시장 한복판을 향했던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시장 방문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시기와 우선순위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국민이 보고 싶었던 것은 시장에서 악수하며 웃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사고 수습을 점검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국정 최고책임자의 엄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도 수서역 인근 하수관로 정비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대통령이 전국 시장을 돌며 선거개입 논란을 키울 때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너지는 현장을 챙길 때입니다.
진정으로 민생을 살피겠다면 선거 기간만이라도 전국 시장 순회 일정을 자제하면 될 일입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에 짓눌린 국민 앞에서 “성공의 비용”을 운운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입단속부터 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닙니다.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선거판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정의 자리입니다. 이 대통령은 선거개입 논란을 자초하는 전국 순회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대통령 본연의 임무인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 국정 운영에 전념하십시오.
2026. 5. 28.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