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전략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의혹으로 서울시민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진정성 없는 말 한마디로 부동산 민심을 수습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무한공세를 펼치고 있는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이미 서울시는 철근 누락 사항이 담긴 감리 보고서를 지난해 11월 13일과 12월 12일, 올해 1월 1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작 보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주체는 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였습니다. 사실관계가 이러함에도 민주당은 "지하의 시한폭탄", "비겁한 은폐", "직무유기"라는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이 구도의 의도는 너무나 노골적입니다. 칸쿤 스캔들, 여종업원 외박 강요 의혹, 폭행 전력 등 정원오 후보를 겨냥한 의혹이 연달아 터져 나오자, 철근 문제를 방패막이로 삼아보려는 심산인 것입니다.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오염수 괴담에 이어 이번엔 '철근 괴담'입니다. 선거 때마다 검증되지 않은 공포를 무기로 민심을 흔들어온 민주당의 못된 버릇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생태탕을 끓이더니 이제는 철근 곰탕입니까.
부동산 민심을 붙잡아보려는 정원오 후보의 어줍잖은 발언도 서울시민의 분노만 키우고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어제(1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세금으로 집값 잡으려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는 물론, 장기보유특별공제와 보유세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만 놓은 채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민심이 이토록 흉흉한 판에, 서울시장 자리를 얻기 위해 건네는 달콤한 말 한마디로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착각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서울시민이 원하는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앞에 도망치지 않고, 괴담 대신 정책으로 승부하며, 시민의 안전을 선거도구로 삼지 않는 후보입니다. 안전 불감증을 조장해 시민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부동산에 대한 빈말 하나로 민심을 수습해 표를 얻겠다는 계산이 서울 시민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서울시장 후보직을 내려놓으십시오.
2026. 5. 20.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곽 규 택